[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게감을 되찾고 있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슈퍼스타가 몰리면서 과거의 이름값에 상당히 근접했다.
'주장' 웨인 루니(31)는 갈라티코 정책을 펴는 맨유의 행보가 옳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전역을 호령했던 옛 영광을 아는 루니로선 막대한 투자를 하는 지금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알렉스 퍼거슨의 시대가 끝나고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거치면서 혼란기를 겪고 있다. 모예스와 판 할 체제에서도 지금과 같은 투자가 이뤄졌지만 모양새가 다르다.
지금은 조제 무리뉴 신임 감독 아래 스타가 몰린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품었고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맨유를 찾아왔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폴 포그바(유벤투스)도 맨유행이 가까워진 상태다. 맨유의 선발진이 모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다.
루니도 마찬가지의 감정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지금의 맨유는 과거 화려했던 맨유와 닮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포그바 영입을 추진하는 야망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포그바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고 우리 팀을 떠난 뒤 더욱 성장했다"면서 "나는 그가 맨유로 돌아와 톱클래스의 선수임을 증명해줬으면 한다. 포그바를 영입한다면 구단은 정말 엄청난 선언을 하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합류도 결정적이다. 전날 열린 갈라타사라이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터뜨린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 루니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자 강한 개성을 지녔다. 맨유에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자원"이라며 "그는 벌써 선수 각각의 최고점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화하느라 바쁘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여기에 루니는 "새로 합류한 선수 못지않게 앙토니 마샬과 마르커스 래쉬포드 등도 지난 시즌 제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현 선수단 구성에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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