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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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한 공' 한화·보우덴·심판이 말한 5회의 항의

기사입력 2016.07.31 21:56 / 기사수정 2016.07.31 21:5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5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의 선발 투수 보우덴이 타석에 선 로사리오에게 초구를 던졌다.

그러자 김성근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강광회 주심에게 갑자기 무엇인가를 이야기했고, 심판은 두산 통역을 불러 보우덴의 공을 가지고 왔다. 심판은 보우덴의 공을 확인했고, 김성근 감독은 그 공을 만졌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무엇인가를 항의했다.

'부정투구'에 대한 항의였다.

KBO리그 공식야구규칙 8.02 투수 금지사항에 따르면 '투수가 공에 이물질을 붙이는 것, 공, 손 또는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것,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행위를 할 경우 투구에 대하여 볼을 선고한 뒤 투구에게 경고를 한다. 그리고 행동이 반복 됐을 경우 퇴장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KBO리그 역사상 '부정투구'로 퇴장을 당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그렇다면 5회초 과연 김성근 감독은 보우덴의 어떤 부분을 지적했을까.

▲ 한화 측
"보우덴이 손 오른손을 바지에 대고, 벨트 중앙 부분에 손을 넣고 빼는 등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심판에 확인을 요청했다"

▲ 강광회 주심
"보우덴이 옷 속에 손을 넣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김성근 감독이 확인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특별한 이상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날씨가 습해서 다소 끈적거림이 있을 수 있는데 이상하다고 판단되는 정도는 아니었다. 보우덴의 투구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 마이클 보우덴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무엇인가를 체크하는 상황이었다. 내 임무는 열심히 경기를 하는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를 존경한다. 김성근 감독 역시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팀을 위해 했다. 별 문제가 없었다. 항의 후 6회 점수를 내준 것은 실투가 나온 것이지 특별히 흔들리거나 한 것은 아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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