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판타스틱 듀오' 2연승을 거둔 김건모. 그의 무대가 모두를 감동시켰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16회에서는 민경훈, 이현우, 김종국, 김건모 등이 대결을 펼쳤다.
이날 '상남자들의 전쟁' 파이널 경연 첫 무대는 민경훈과 '대전 자수성가 박사장' 박진국이 꾸몄다. 두 사람은 버즈의 '남자를 몰라'를 여유로운 리듬으로 편곡해 진한 감성을 선보였다. 민경훈의 처절한 절규가 귀를 사로잡았고, 두 사람의 화음이 돋보였다. 민경훈과 박사장은 고득점인 280점을 받았다.
이어진 무대는 이현우와 '광주 국제고 피리소녀' 김한나가 부르는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두 사람은 절절한 감성을 표현하며 모두를 집중케 했다. 중간에 이현우가 가사 실수를 했지만, 피리소녀는 감정을 이어가며 끝까지 무대에 집중했다. 두 사람의 점수는 266점.
김종국과 '대영고 슛돌이' 이경서는 '편지'로 뛰어난 무대를 선사했다. 김종국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작된 무대는 슛돌이의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정점을 찍었다. 두 사람의 애절한 감정이 폭발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283점을 받아 민경훈 팀을 역전했다.
이제 제3대 판듀 김건모와 '마산 설리' 김혜인의 무대만이 남은 상황. 김건모는 '서울의 달'을 2016년 버전으로 편곡, 판듀에 맞춰 여자 키로 노래를 선보였다. 김건모의 진가가 또 한 번 발휘된 무대였다. 그의 목소리는 악기가 되었고, 관객은 그가 선보인 무대에 흠뻑 빠져들었다. 왕좌의 자리를 지키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김건모의 무대 후 후배 가수들은 존경의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장윤정은 "김건모는 인간 악기다"라며 만점을 외쳤고, 이수영은 김건모의 건강을 빌었다. 또 홍경민은 "우린 형이랑 술밖에 못 먹어봤다"라며 마산 설리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결국 두 사람은 285점을 받으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편 다음 주 '판타스틱 듀오'에는 바다, 윤미래, 거미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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