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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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사랑' 첫방②] 로맨스·코믹·힐링, 놓치지 않을 거예요

기사입력 2016.07.31 07: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미녀 공심이'가 쏘아올린 SBS 주말극 부활 신호탄이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도 유효할까.
 
30일 첫 방송된 '끝에서 두번째 사랑'(이하 끝사랑)에서는 강민주(김희애 분)와 고상식(지진희)의 악연으로 비롯된 첫 만남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끝사랑' 1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역시 김희애와 지진희의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믹 연기. 이미 '미세스캅'을 통해 액션에 도전한 김희애는 '끝사랑'을 통해 코믹연기까지 도전했다. 분수대에 빠지고, 담석증을 폐경으로 오해해 끙끙 앓는가 하면, 뽀로로 망토를 쓰고 돌아다니는 모습 등을 선보이며 단아한 이미지를 내려놨다.

반면 전작 '애인있어요'에서 절절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지진희는 일면 능청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꼿꼿한 5급 공무원 연기로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같은 모습 역시 보기 부담스럽지 않았기에 더욱 즐거움 더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최영훈PD는 "두 사람이 그동안 어떻게 코믹 본능을 숨기고 살았나 모르겠다"고 말하며 김희애 지진희의 코믹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김희애 역시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라 생각했는데 완전 무너진다"며 "오버하지 않도록 한 신 한 신 체크하고 있다"고 과하지 않은 연기를 위해 신경쓰고 있음을 밝히기도.
 
그렇지만 절대 코믹으로만 치우쳐질 드라마는 아니라는 믿음 역시 존재한다. 최윤정 작가의 전작 '미스터 백'은 단순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새로운 삶의 가치를 조명한 작품이고, 이같은 무게감은 '끝사랑'에서도 '힐링'이라는 주제로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
 
원작을 각색, 집필하게 된 최윤정 작가는 "중심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의 위로를 드리고 싶다. 우리나라만의 감성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중심 세대를 '힐링'하기 위한 공감대 높은 이야기가 차곡차곡 담길 것으로 보인다.
 
로맨스, 코믹, 힐링 어느 것도 놓치지 않으려 하는 '끝사랑'이 SBS 주말극을 정점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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