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양현종 6승, 김호령 결승 투런포.
KIA 타이거즈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0차전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5연승 질주와 함께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날 난타전을 펼친 양 팀은 30일 경기 윤희상과 양현종의 호투를 펼치며 투수전 양상으로 초반을 진행했다.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KIA였다. 3회초 KIA는 김원섭의 볼넷과 노수광의 내야안타, 나지완의 볼넷을 엮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범호가 윤희상의 포크볼을 공략하지 못해 삼진으로 물러나 KIA는 선취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KIA는 4회초 백용한의 볼넷과 강한울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김호령이 상대 선발 투수 윤희상의 117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SK는 5회말 1사에서 박정권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동엽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강민이 좌전 안타를 쳐내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헉터 고메즈는 양현종에게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추격했다.
2-1로 점수는 결국 9회말까지 이어졌다. KIA는 양현종이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양현종은 이날 9이닝 1실점 6피안타 8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6승(8패)째를 달성했다.
반면 SK는 선발 투수 윤희상이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6안타를 치는 데 그치며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SK는 30일 KIA전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지게 됐고, 승패마진도 -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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