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3'첫방①] "언니 왜 이렇게 못해"…더 살벌해진 컴피티션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개성강한 여성 래퍼들이 더 독하고 살벌하게 컴피티션에 나섰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3'에는 10명의 여성 래퍼들의 첫 만남과 자기소개 싸이퍼, 1번 트랙 단체곡 미션 등이 차례로 전파를 탔다. 

돋보인 것은 단연 미료였다. '언프리티 랩스타3' 시즌 시작 전부터 관심을 끈 것은 국내 여성 1세대 래퍼인 미료의 합류였다. 미료 본인 또한 이번 합류를 놓고 주변에서 상반된 의견을 받았다. 이미 상당한 커리어의 소유자인 그의 출연은 잘해봐야 본전일 것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료는 Mnet '쇼미더머니' 시즌1 무대에서 겪었던 무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했다.

미료는 맏언니 답게 긴장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컴피티션에 임했다. 그는 힘들어 하는 하주연을 다독여주기도 했고, 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오갈 때도 내용을 조율했다. 미료의 말에는 비교적 모두들 수긍했다. 단체곡 'She's coming'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그의 내공은 더욱 빛났다. 능숙한 그의 모습은 프로페셔널함이 묻어났다.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린 전소연도 인상적이었다. 전소연은 제이니와 함께 '언프리티 랩스타3'의 막내지만 기죽는게 없었다. 그는 "어린데 잘한다가 아니라 그냥 잘하는 것"이라는 평을 받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자기소개 싸이퍼도 가사를 실수하지 않고 완벽하게 해낸 데 이어 즉석 첫인상 프리스타일랩으로 와썹 나다에게 "왜 이렇게 못하냐"고 말하며 도발하기도 했었다. 

'쇼미더머니5'에서 여성 중 가장 높은 라운드까지 진출했던 자이언트 핑크도 눈에 띄었다. '쇼미더머니5'에서 열심히 준비한 것들이 많이 편집돼 아쉬웠다는 그는 여유롭게 싸이퍼 미션 등에 임하며 강한 개성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그레이스 또한 독특한 캐릭터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제이니도 하고 싶은 말을 똑부러지게 하며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육지담이 외모에만 너무 신경쓰는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리며 그를 최하위로 뽑아 관심을 끌기도 했다. 

고익조CP의 말처럼 처음부터 살벌한 여성 래퍼들의 첫 만남이었다. 1번 트랙 단체곡 미션부터 유기명 투표를 통해 최하위 래퍼를 선정해 음원과 뮤직비디오에서 제외시키는 강한 페널티를 주는 등 '언프리티 랩스타3'는 이전 시즌보다 더 강력해진 시즌이 될 것임을 1회부터 입증했다. 서로를 향한 강한 견제와 자신의 랩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한 이들이 앞으로 어떠한 컴피티션을 만들어나갈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3'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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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