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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제시도 울고 PD도 울었다…언니들의 '특급 몰카' (종합)

기사입력 2016.07.30 00:1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 언니들이 제시를 위해 특급 몰래카메라를 준비했고, 대성공을 거뒀다.

29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두 번째 계주였던 민효린이 세 번째 주자로 제시를 선택했다.

이날 민효린은 왜 제시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제시는 "사실 내가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노래방에서 만난 '슬램덩크' 멤버들은 왜 노래방인지 궁금해했다. 제시는 "12년 동안 가수 되는 걸 여섯 번 포기했다"며 "노래방에서 노래를 연습했다"고 고백했다. 또 Mnet '언프리티랩스타'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깽판을 칠 거다"라고 생각하고 나갔다며 "경연보다는 노래로 평가받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제시는 "원래는 UFC 하려고 했지만 라미란 언니의 무릎과 민효린 언니의 코를 생각해 복싱으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제시의 꿈을 들은 언니들은 집단 반발하면서 "탈퇴하겠다"고 했다. 제시는 "스트레스가 진짜 풀린다"고 설득했지만 김숙과 라미란은 이구동성으로 "나는 스트레스 없다"고 말했다. 제시는 김숙에게 "내가 버스 해줬다"며 함께 하자고 말했다. 또 홍진경에게 "무조건 해야 한다. 웃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이계인이 등장해 언니들에게 복싱을 알려 줬지만 어딘가 모르게 엉성했다. PD는 "사실 이계인이 아니라 다른 분이 있다"고 하며 복면을 쓴 사람을 소개했다. 그리고 제시와 함께 링에 올라 스파링을 했다.

잠시 후 복면을 벗은 남자를 보고 제시는 깜짝 놀랐다. 바로 제시의 아버지였기 때문. 제시는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한국에서 가수 준비를 했다. 지금도 부모님은 미국에서 살고 있어 자주 보지 못하고 있다. 언니들은 제시의 진짜 꿈인 가족과의 휴가를 이뤄주기 위해 '복싱'을 미끼로 사용한 것이다.

첫 번째 꿈 계주였던 김숙의 버스를 타고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과 제시의 부모님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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