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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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팬' 류준열, 고레에다 히로카즈 만났다 "한 걸음 더 다가간 기분"

기사입력 2016.07.29 15:55 / 기사수정 2016.07.29 15: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류준열이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를 위해 내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씨네토크에 참석하며 '가장 성공한 팬'의 면모를 자랑했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한 채 유명 작가를 꿈꾸는 사설탐정 료타가 태풍이 휘몰아친 밤, 헤어졌던 가족과 함께 예기치 못한 하룻밤을 보내며 진짜 어른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류준열이 함께한 씨네토크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객석을 가득 메운 한국 관객들을 보고 "관객들과 직접 소통 할 수 있는 시간은 내게 너무 소중하다. 많은 분들이 자리해줘서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한 류준열을 향해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통해 내한했을 때 짧게 첫 만남을 가졌었는데 이번에는 둘이서 함께 토크를 할 수 있어서 관계도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은하 영화 저널리스트가 류준열을 향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전달했던 자작시에 대한 내용을 묻자 "사랑이라는 감정은 항상 주변에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잡거나 볼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에 대해 좌절하거나 우울해한다.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 그 순간들이 실제로 보이는데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팬이라고 시로 적었었다"라고 답해 환호를 받았다.

또 류준열이 영화 속 인상 깊었던 키키 키린의 연기를 언급하며 애드리브로 진행된 부분에 대해 질문하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키키 키린은 막상 연기로 표현하면 어려운 일상 속 소소한 행동들을 잘 표현해낸다. 훌륭한 애드리브라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대사들과 그런 움직임들이 더해지면서 애드리브처럼 느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상상한 부분을 연기로 보이게 해주는 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날들이 앞으로 또 오겠지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류준열을 따뜻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류준열은 "뭔가 한걸음 더 가까이 간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팬이자 배우로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감독님의 모든 작품을 좋아한다. 마치 자연스럽게 친구와 가족을 만나듯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공개된 류준열과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인증샷에서는 두 사람 모두 해맑은 표정으로 현장의 훈훈했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티캐스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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