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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W' 김의성, 제대로 몰입문 열어주는 '신스틸러 키'

기사입력 2016.07.29 14:5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W'의 신스틸러로 배우 김의성을 빼놓을 수 없다.
 
김의성은 MBC 수목드라마 'W'에서 오연주(한효주 분)의 아버지이자 인기 웹툰 'W'의 작가인 오성무 역을 맡았다. 오성무는 'W'를 연재하던 중 아내와 이혼하고 하나 뿐인 딸이었던 오연주 마저 아내에게 떠나 혼자가 됐다. 이에 오성무는 'W' 연재를 중단하기로 맘 먹고 주인공 강철을 죽이려 했다. 하지만 강철은 그의 의도와 다르게 웹툰의 내용을 변경해 살았고, 이후 'W'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 국민 웹툰 작가가 됐다.
 
그런 오성무이지만 어떤 이유인지 자꾸만 강철을 죽이려 했다. 하지만 오성무의 딸 오연주는 웹툰 속으로 들어가 강철을 살려냈다. 이에 오성무는 오연주에게 예민한 모습을 보이며 원망하는 가 하면 계속해 강철을 죽이려 했다.
 
오성무는 'W'에서 중요한 '키'와 같은 존재다. 웹툰 'W' 속 세계와 주인공 강철은 오성무의 손에서 그려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오연주의 아버지기도 하기에 두 주인공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김의성의 모습은 오성무 그 자체였다. 안경을 쓰고 어딘가 히스테릭해 보이는 모습은 무언가로 인해 고통 받고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한 오성무를 그대로 드러냈다.
 
또한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모습과 함께 자의식을 갖게 된 강철의 모습에 경악하고 이로 인해 매일 남모를 고통을 받고 있는 오성무를 그린 김의성은 'W'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불어 넣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의성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W'의 진정한 신스틸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자칫 이해하기 힘들 수 있는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이야기 사이에서 김의성의 연기는 그 맥락을 더해주는데 충분했다.
 
김의성은 '관상', '용의자', '소수의견', '검은사제들', '암살', 내부자들'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부산행'에 출연해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라 꼽히고 있다.
 
'W'에서도 강력한 신스틸러인 김의성이 어떤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지, 이야기의 '키'를 쥔 인물로 어떤 전개를 보일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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