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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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의 자세, 박주영은 알고 있다

기사입력 2016.07.28 16: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혼란기를 겪고 있다. 이럴수록 고참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주영(31)도 이제는 고참이 된 자신의 어깨가 무거워졌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올해 초반 무서운 기세를 뽐내던 서울이 감독 교체의 고충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 시즌 도중 황선홍호로 변화를 택한 서울은 지난 한달 동안 단 1승에 머물며 진통을 앓고 있다. 서울이 흔들린 사이 선두 전북 현대는 무패 행진을 22경기로 늘리면서 추격 가시권에서 벗어났다. 

박주영은 서울이 하루빨리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게 자신을 더 채찍질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사흘 앞둔 28일 훈련장인 GS챔피언스파크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주영은 자신을 비롯한 고참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팀이 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고참이 빨리 알아채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에게 요점을 빨리 전달해주고 경기장에서도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고참들의 모습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달 가량 황선홍 체제를 경험한 박주영은 황새의 색깔이 더 칠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우리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감독님의 준비 과정을 믿고 노력해야 조금이라도 빨리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면 어린 선수라도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고참이 앞장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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