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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다른 매력"…'굿와이프', 금토극 1위의 이유있는 자신감(종합)

기사입력 2016.07.28 11:58 / 기사수정 2016.07.28 18:0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어느덧 중반부에 접어든 '굿와이프' 배우들이 다시금 심기일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다짐했다.

28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굿와이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효 감독,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나나, 이원근이 참석했다.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두었던 아내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 드라마로 동명의 미국 드라마가 원작이다.

이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워낙 웰메이드 드라마라 부담도 됐지만 분명 한국적 정서가 깃들여진 드라마라고 생각했다"며" 그 힘으로 지금까지 이끌 수 있었던 것 같고, 마침 좋은 배우분들이 캐스팅 잘 돼서 재밌게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회에서 극중 전도연이 윤계상과 키스신을 나눈 뒤 남편인 유지태에게도 애정신을 소화한 것에 대해 화제였다. 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대본을 써나가는 과정부터 이 장면은 이정효 감독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그러나 명쾌한 해답은 전도연이 내렸다고 한다. 이정효 감독은 "한국 정서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욕을 먹고 시청자들이 떠날지 고민 했다. 답은 전도연이 줬다. 전도연이 촬영 후에 오더니 김혜경이 본인 자리를 확인하는 씬인거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그게 가장 적절한 생각이라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도연은 "어떤 작품이든 키스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생각은 못했다. 단지 서중원과 키스 이후 남편한테 간 것이 동의가 되느냐 안되느냐였던 것 같은데 감독님이 나에게 여쭤보셨다. 나도 촬영 전에는 어떤 감정인지 확신이 안섰다. 그런데 촬영을 하고 나니 김혜경이 어떤 마음인지 알겠어서 서글펐던 씬이다. 촬영을 하고서 감정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는 씬이었다는 생각으로 정리됐다"고 답했다.


한편 '굿와이프'는 전도연의 11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이에 대해서도 전도연은 설렘과 우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긴장도 많이 하고 부담도 많이 됐었다.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나서 첫방을 다같이 모여서 봤는데 보고나니 '이제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찍어놓고 개봉하면 끝인데 그것처럼 다 찍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아직도 찍을 촬영분이 있다고 생각하니 체력적으로는 우려가 됐었다"고 답했다.

'굿와이프' 전도연의 곁에는 유지태, 윤계상이 있다. 이들 또한 이번 작품에서 '인생캐릭터'를 만났을 정도로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 캐릭터들은 원작에 의존치 않았던 점이 포인트였다. 실제로 '굿와이프' 배우들은 "원작을 많이 보지는 않았다. 초반에만 살짝 보고 우리 작품의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며 한국 캐릭터만의 장점을 살리고자 한 노력을 언급했다.

이정효 감독 또한 "원작을 샀기 때문에 에피소드는 원작에서 골라서 가져왔다. 거기서 우리나라에 법 실정에 맞게 재구성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원작에 없는 에피소드들도 가미했다. 그런데 원작 자체도 한국적 정서와 관련된게 있어서 잘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원작에서 양성애자 캐릭터로 나오는 김단 역할의 나나 또한 "역할에 대한 부담보다는 매력적인 부분이 커서 선택하게됐다. 이런 캐릭터는 본적이 없어서 신선했다. 오히려 더 잘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나는 캐스팅 당시 우려됐던 연기력 논란을 1회부터 해소시키며 '굿와이프'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나나는 "데뷔 이후 이렇게 좋은 호평과 댓글은 처음이다. 첫인상으로는 새침하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털털하다. 극중 김단 역할과 닮은 면도 많아서 더 편하게 잘 표현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지태는 "물론 극중에서 도덕적으로는 좋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도덕적이라기 보다는 우리는 드라마로서 대중을 설득하고자 한 것이다. 드라마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이런 표현도 해낼 수 있구나 하면서 재밌게 촬영 중이다. 작가님 말씀에 의하면 앞으로 정말 더욱 재밌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원작과 닮은 듯 다른 매력의 '굿와이프'는 1회부터 동시간대 금토극 1위로 올라서며 순항 중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다고 자신하는 '굿와이프'가 16부작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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