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공유가 '부산행'을 통해 천만배우 대열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지난 달 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은 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영화관입장권에 따르면 지난 2일 30만295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905만9604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부산행'은 기록의 연속이라 말할 정도로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행'은 개봉 일주일 만에 역대 한국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을 시작으로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역대 개봉 첫 주 최다 관객수 등 신기록을 세웠다.
최다 관객 동원 영화인 '명량'보다 여러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행'은 본격적인 천만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부산행'에서 단연 극을 이끌어가는 이는 석우 역의 공유다. 공유는 펀드매니저 석우 역을 맡아 자신과 성공만을 생각했던 모습에서 점차적으로 다른 사람도 배려하는 모습과 딸 수안(김수안 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성애를 선보였다.
공유는 열차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면서 전개되는 '부산행'의 전개를 함께하며 감정 변화를 겪는 석우를 표현했다. 특히 극 후반 공유의 진가가 드러나며 과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연기를 보였다.
공유는 '부산행'의 흥행으로 생애 첫 천만 배우라는 쾌거를 안을 것으로 보인다. 공유의 최고 흥행작인 영화 '도가니'가 기록한 466만 2914명은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김종욱 찾기', '도가니', '용의자', '남과 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던 공유지만 천만 영화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그런 공유가 '부산행'을 통해 자신의 최고 기록, 그리고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부산행' 개봉 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공유는 천만 관객 동원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공유는 "천만이란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공유는 "몇 달 동안 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는데 천만이란 수치 자체가 어마어마하며 기쁜 일일 것 같다"며 "여름에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겸손한 모습을 보였던 공유였지만 그가 바람으로 드러냈던 손익분기점(330만 관객) 돌파는 일찌감치 달성했다. 그리고 생애 첫 천만영화라는 기분 좋은 기록까지 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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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