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이정재의 내공이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에서 빛났다.
27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이라는 희박한 성공 확률 속에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인천상륙작전'은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의 첫 한국영화 출연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영화다. 리암 니슨과 더불어 이정재, 이범수의 출연도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그 내용에 대해 다양한 호평과 혹평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는 것에 있어서는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을 맡은 이정재는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는 장학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첩보작전을 위해 북한군으로 위장 잠입한 장학수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부대원들과 긴박한 노력을 한다.
장학수는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이범수 분)과 팽팽한 대립을 보이기도 하고, 조국을 택하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는 등 다양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이정재는 실감나는 액션부터 인간미 넘치는 모습까지 연기하며 입체적인 장학수라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
이정재는 북한 사투리 연기를 위해 촬영 2개월 전부터 직접 북한 사투리 선생님을 만나 노력했으며 장학수와 당시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 자료, 다큐멘터리, 사진 등을 공부하는 등 장학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거듭했다.
이정재의 노력과 더불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그리고 24년 차 배우의 노련함은 '하드캐리'라는 신조어가 어울릴 정도로 '인천상륙작전'을 이끄는데 큰 몫을 했다.
이정재는 '암살', '도둑들', '관상' 등의 작품을 통해 제2의 전성기라 불릴 만큼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는 '암살'과 '도둑들'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이정재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계속 새로운 것을 찾으려 하고 표현했었던 방법을 바꿔보려 노력하고 뭐가 됐던 간에 조금씩 바꾸려 노력한다"고 멈추지 않는 노력을 전했다. 이정재의 열정과 묵직한 존재감은 '인천상륙작전'에 고스란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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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