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매일이 기록의 연속인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은 대작들의 협공에도 거뜬할 수 있을까.
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산행'은 41만504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622만939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부산행'은 정식 개봉 6일 째 누적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일 정식 개봉한 '부산행'은 흥행 기록의 연속이다. 역대 한국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을 시작으로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역대 개봉 첫 주 최다 관객수 등 매일의 기록이 신기록으로 이어진다. 한국형 좀비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긴 '부산행'이 흥행에 있어서도 좀비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부산행'의 질주에 도전자을 내민 두 작품이 등장했다. 바로 27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과 '제이슨 본'(감독 폴 그린그래스)이 그 주인공.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의 첫 한국영화임과 함께 이정재, 이범수 등의 출연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인천상륙작전'과 첩보 액션물의 정석으로 불리는 '본' 시리즈로 9년 만에 돌아온 맷 데이먼의 '제이슨 본'이라는 대작이 개봉을 알렸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더불어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 맷 데이먼의 작품인 만큼 '부산행'에게 있어 두 작품은 예사롭지 않은 경쟁 상대다. 개봉을 앞둔 지난 26일 오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서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부산행'을 위협했다.
그러나 '부산행' 역시 만만치 않다. 개봉 1주일이 차이 나는 영화들이지만 '부산행'은 이들보다 1~2%라는 근소한 차의 예매율을 보였다. 이미 많은 관객들이 봤지만, 앞으로도 흥행 기록도 충분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부산행'은 과연 '인천상륙작전'과 '제이슨 본'이라는 거대한 적수의 협공을 이겨내고 700만 관객 돌파, 그리고 2016년 첫 천만 관객 동원 영화로 꾸준한 '흥행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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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