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수원여자대학교 연기영상과 학생들이 지난 5월 모로코 페스 현지에서 개최된 제 11회 '페스 대학연극제'에 참여했다.
연기영상과는 연극제에서 과거 전쟁 위안부 피해자인 주인공의 회상을 통해 과거의 참혹한 현실을 담은 작품 '꽃. 피어라'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다섯 명의 위안부 피해자 소녀와 회상의 주인공인 할머니 한명의 역할을 연기했다.
모로코 현지에서 개최된 연극제인만큼 언어로 대사를 전달하기보다는 다섯 개의 스토리를 가지고 몸의 움직임과 노래, 조명으로 감정을 전달해 극의 흐름을 이끌어냈다. 특히 극의 배경음악은 한국 전통악기가 주가 되어 진행되어 더욱 한국적인 연극을 꾸몄다. 학생들은 '전쟁 위안부 피해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사회적 약자들의 소리를 미학적으로 풀어냈으며 말보다는 행동과 표정, 노래와 조명으로 관객에게 사건과 감정을 전달하여 예술적 소통을 이뤄냈다.
연극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자신들의 연기를 펼쳐 색다른 경험을 했다며 뿌듯하다"며 "지난 2월 개봉한 귀향이라는 영화에 많은 국내 관객분들이 관심을 가져준 것처럼 우리의 연기도 세계의 많은 분들이 한국 위안부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엄 총장은 "수원여대생들이 국내외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모습을 보니 뭉클했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대외활동에 감동을 표했다.
수원여대 연기영상과 학생들은 2016년 8월 폴란드 '국제 대학페스티벌', 2017년 8월 튀니지 '대학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꾸준한 해외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수원여자대학교, 인터제너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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