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남을 배려하고, 참을 줄도 알고, 창의력도 가득한 아이들. '슈퍼맨' 아이들이 너무도 잘 자란 모습으로 아빠들을 흐뭇하게 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40회 '우아한 육아는 없다'에서는 아빠들의 훈육으로 잘 자란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함을 전했다.
아이들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커졌다. 서로를 생각하는 서언과 서준의 우애는 아빠 이휘재를 감동시켰다. 쌍둥이는 3단계 미션을 수행하며 단계마다 도장을 받는 스탬프 투어를 했다. 미션을 앞두고 서준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이서언'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서언은 "맛있는 것이 두 개 있을 때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서준"이라고 답했다.
서언은 아빠를 슬쩍 보며 "아빠"라고 덧붙일 정도로 아이들은 눈치도 늘었지만, 세상 누구보다 서로를 먼저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에 아빠는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둘은 호흡도 찰떡이었다. 헤드폰에서 흘러 나오는 동물의 특징을 몸으로 흉내 내 맞추는 미션에서 서언의 알쏭달쏭 행동에도 서준은 "공룡"이라며 단번에 알아 맞췄다.
소을은 배려심이 남달랐다. 소을과 다을은 아빠와 아동심리센터를 찾았다. 선생님이 가져온 선물상자 안에 상추와 감자가 들어있었지만, 아이들은 실망한 티를 내지 않고 선생님한테 "내가 너무 좋아하는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다을은 누나 소을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 했다. 배려심 뿐 아니라, 소을은 창의력 테스트에서도 99.9점을 받아 상위 0.1%의 우수한 결과를 보여 아빠를 놀라게 했다.
'슈퍼맨'에 합류한지 1년이 된 이동국과 대박, 설아, 수아 남매는 KBS 방송국을 찾아 감사한 마음을 담아 떡을 돌렸다. 아이들은 직접 떡에 기념 스티커를 붙이는가 하면, 수레를 끌고 보는 사람들한테 떡을 하나씩 나눠졌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도 잊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 아빠 이동국은 감격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대박이는 떡을 못 먹을 때부터 했는데 벌써 이렇게 컸다"며 연신 눈을 떼지 못했다.
아빠들의 훈육이 아이들을 빚었다. 아이에게는 '슈퍼맨'을 하며 함께 지낸 아빠가 교과서였다. 아빠의 행동 하나하나 따라 하고, 궁금해하고 되물으며 아이들은 세상을 배웠다. 아빠들은 더 좋은 아빠가 되려고 함께 노력했다. 이범수는 장난감을 갖고 놀던 다을이 뜻대로 안되어 짜증을 내자 다을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해법을 설명해줬다. '세친구' 오지호-양동근-인교진은 이동국으로부터 육아 상담을 받았다. 자면서 우는 아이가 걱정됐는지 공동 육아 아빠들의 질문에 이동국은 "자면서 우는 건 당연한 것이다"고 조언했다. 각자의 아이들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힘든 마음도 보듬고 공통의 대화도 마음도 더 끈끈해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