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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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록' 장기하 "늙어 죽을때까지 이 무대 서고싶다"

기사입력 2016.07.25 15:38 / 기사수정 2016.07.25 15:3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록페스티벌의 단골손님다운 진가를 과시했다.

지난 23일 경기도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펼쳐진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둘째날 공연에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참여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4집 수록곡 중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와 '가나다'를 부르며 포문을 열었다. 잔디밭을 가득 메운 3만 관객 모두가 흥겨운 리듬과 재미있는 가사에 빠져들었다.

장기하는 "(저번 공연에서) 다음 지산 '밸리록'에는 신곡을 가지고 나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며 4집 수록곡 '괜찮아요', '그러게 왜 그랬어', '빠지기는 빠지더라', '쌀밥' 등을 열창했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후렴구 가사에 관객 역시 금세 떼창에 참여했다. 

이후 장기하와 얼굴들은 히트곡 '우리 지금 만나', '내 사람', '싸구려 커피', '별일 없이 산다' 등으로 연이어 부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몇몇 관객들은 원을 이루어 춤을 추며 놀았고, 또 몇몇은 기차놀이를 하며 관객석을 휘젓고 다녔다. 이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장기하는 "지금 내 기분"이라며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또 마지막 곡에서 기타리스트 이민기와 하세가와 요헤이, 베이시스트 정중엽 또한 정열적인 독주를 선보였으며 드러머 전일준은 드럼 스틱을 던져가면서도 얼른 새로운 스틱을 꺼내 끝까지 파워풀한 리듬을 유지했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은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밸리록'에 참석한 단골 손님이다. 특유의 흥으로 '밸리록' 외에도 여타 다른 축제들에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은 록페스티벌을 통해 쌓아온 연륜을 바탕으로 관객과의 소통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성공했다. 

장기하는 "너무 즐겁다. 늙어 죽을 때까지 '밸리록' 무대에 서서 이렇게 놀고 싶다"며 소감을 밝히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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