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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볼넷 완벽투' 카스티요, 新 롯데 킬러의 탄생 [XP 줌인]

기사입력 2016.07.24 21:0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새로운 '롯데 킬러'의 탄생일까.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카스티요와 롯데는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다.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퇴출된 후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한 카스티요는 지난 6월 25일 대전 롯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60km/h에 가까운 최고 구속과, 150km/h가 넘는 평균 구속으로 자신의 장기를 발휘한 카스티요는 황재균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는 추가 실점 없이 7이닝을 끌었다. 한화 선발 마운드에 희망이 비추는듯 했다.

하지만 이후 등판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두번째 등판에서는 넥센을 만나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세번째 등판인 삼성전에서는 5⅓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지난 13일 LG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던 카스티요는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kt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또다시 난조를 보였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이날 카스티요는 최근 감 좋은 롯데 타선을 상대해 호투를 펼치며 또 한번의 반전을 마련했다. 

1회 삼자범퇴 이후 2회 2루타와 폭투가 나오면서 1실점으로 연결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이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준 덕분에 부담은 없었다. 

3회와 4회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카스티요는 5회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무사 주자 1,2루 위기를 병살타와 외야 뜬공으로 넘겼다. 이후 한층 더 안정을 찾았다.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8회 선두 타자 김문호의 안타 이후 대타 최준석의 병살타가 나와 공 3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카스티요는 8회까지 투구수 91개로 무척 준수한 운영 능력까지 과시했다. 9이닝 완투까지도 가능할듯 보였지만 한화는 9회말 투수를 정대훈으로 교체했다. 좋은 분위기를 다음 등판까지 이어가길 바라는 의도가 엿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카스티요가 롯데 타선을 상대로 볼넷이 1개도 없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또 한화는 이틀 연속 선발진이 빨리 무너지면서 불펜에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올 시즌 선발 2승을 모두 롯데전에서 거둔 그가 후반기에 반전투를 이어갈 수 있을까.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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