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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결승골' 전북, 울산에 2-1 역전승…최다 연속무패 타이

기사입력 2016.07.24 20:56 / 기사수정 2016.07.24 20: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현대가 더비'를 통쾌한 승리로 장식하며 최다 연속 무패 타이를 달성했다.  

전북은 24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에서 울산을 2-1로 꺾었다. 후반 20분 김인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던 전북은 후반 33분과 35분 연달아 터진 로페즈와 김신욱의 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22경기(13승 9무)로 늘리며 지난해 본인들이 달성한 K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답게 화끈했다. 양팀은 전반에만 16개의 슈팅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면서 영의 균형을 깨기 위해 애를 썼다. 양팀 모두 최전방에 장신인 김신욱과 멘디를 두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주로 측면을 활용하면서 속도감 있는 운영을 보여줬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 간담을 서늘케하는 슈팅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초반에는 전북에 기회가 많았다. 전북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재성이 김신욱이 포스트플레이를 활용해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김신욱의 슈팅까지 나왔다. 중반에는 프리킥 상황서 김신욱이 헤딩 슈팅에 이어 재차 밀어넣으며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받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외에도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고 로페즈와 김보경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엉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주장하기도 했다. 



전북의 공세 속에 다소 웅크리고 있던 울산도 멘디와 코바를 앞세워 반격했다. 슈팅수에서는 전북보다 부족했지만 오히려 더 골과 가까웠던 슈팅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전반 25분 한상운의 절묘한 노룩 패스를 김태환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때려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코바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재차 크로스바를 때려 울산으로선 불운에 탄식을 내뱉어야 했다. 

울산의 아쉬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전북과 팽팽하게 맞서던 울산은 20분 교체로 들어간 김인성이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개인 역습 상황을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멘디가 하프라인 부근서 볼을 잡아 김인성이 침투할 시간을 벌었고 절묘한 패스를 통해 김인성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리드를 잡은 울산은 집중력 높은 수비력으로 굳히기에 나섰지만 끊임없이 공세를 편 전북의 공격력이 더 강했다. 그토록 열리지 않던 울산의 골문이 열린 것은 후반 32분이었다.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왼쪽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동점골을 뽑아냈다. 로페즈의 골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 전북은 계속 공격했고 2분 뒤 김신욱이 이재성의 크로스를 결승골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2-1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남은 시간 계속해서 공격을 펼치며 울산에 반격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후반 막판 양팀의 감정이 거세져 충돌하면서 최철순이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마무리해 짜릿한 승리 기쁨을 누렸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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