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홍승성 회장이 결국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홍승성 회장은 2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빼곡한 글이 실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홍승성 회장은 "어제 큐브에서는 이사회가 열렸고, 저는 저의 분신과도 같았던, 인생의 전부를 걸었던 큐브라는 곳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큐브를 떠난 지금 앞으로 어떤 하루를 맞이하게 될 지 알 수 없으나 현재 많은 분들이 맘 아파 하시는 큐브라는 울타리의 문제점들을 끝내 해결하지 못한 채 떠남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어수선한 상황 속에 회사를 떠나게 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창립자 홍승성 회장과 박충민 대표이사 사이 분쟁이 발생해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소속 아티스트들 활동에도 지장이 생기는 등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겪고 상황에서, 홍승성 회장의 사퇴가 결정됐다.
다음은 홍승성 회장 트위터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입니다.
항상 여러분의 작은 이야기들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던 이 공간에서나마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자 합니다.
어제 큐브에서는 이사회가 열렸고, 저는 저의 분신과도 같았던, 인생의 전부를 걸었던 큐브라는 곳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홍큐브’로 불리어오며, 큰 사랑을 주셨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투병 중에도 일할때 만큼은 가장 가슴벅차게 행복하고 살아있음을 느꼈던 저는 평생동안 미련하리만치 '음악으로 주는, 사람으로 주는 감동'만을 생각해왔기에, 큐브를 떠난 지금 앞으로 어떤 하루를 맞이하게 될 지 알 수 없으나 현재 많은 분들이 맘 아파 하시는 큐브라는 울타리의 문제점들을 끝내 해결하지 못한 채 떠남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께서 함께 일궈주신 큐브이기에 이 영겁의 인연을 귀하게 여겨주시고, 제가 없는 큐브도, 우리 모든 아티스트 식구들도 여전히 뜨겁게 응원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그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었던 우리 아티스트들,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큐브를 사랑해주신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6년 7월 22일, 홍큐브 홍승성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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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