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앤디 밴헤켄(37)이 다시 넥센 히어로즈로 돌아온다. 우려됐던 컨디션은 큰 문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넥센은 22일 오후 라이언 피어밴드 웨이버 공시와 밴헤켄 재영입을 동시에 발표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넥센에서 활약했던 밴헤켄은 2014년 시즌 20승을 달성하는 등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해왔다. 한국에서 뛴 4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까지 함께 쌓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일본프로야구 진출 의사를 밝힌 밴헤켄은 넥센 구단과 작별하고 새로운 리그로 향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NPB 1군 10경기 동안 4패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2군에서 5경기 등판 후 결국 방출됐다.
코엘로를 방출한 후 피어밴드와 맥그레거로 외국인 투수 2명을 꾸려왔던 넥센은 피어밴드와의 작별을 선택하며 밴헤켄 재영입을 확정지었다.
밴헤켄은 계약상 올 시즌 잔여 연봉을 세이부로부터 지급 받는다. 때문에 넥센과는 계약금, 연봉 없이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일본에서 구속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던만큼 넥센 구단도 현재 상태를 점검했다. 넥센 관계자는 "현재 구속이 145km/h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고 받았다. 한국에서 20승을 했을때 148km/h 정도였으니 그 비슷한 수준까지는 되는 것 같다. 또 몸 상태도 괜찮다고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밴헤켄은 한국과는 또다른 일본야구 특유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우리 나라 선수들도 자주 겪었던 고충이다.
22일 오후 한국에 입국할 밴헤켄은 23일 인천 SK전에서 팀에 합류한 후 어깨 부위 메디컬 테스트도 받을 예정이다. 25일까지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주 주중 등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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