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듀오 손대식과 박태윤이 넘치는 예능감을 자랑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쇼윈도 친구 특집으로 꾸며져 트와이스 쯔위와 지효, 왁스와 홍석천, 손대식과 박태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대식과 박태윤은 남다른 패션으로 등장했다. 박태윤은 빛나는 골드 구두와 블라우스, 손대식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이 연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출연진의 놀림에도 당당한 패셔니스타의 모습을 보였다.
손대식과 박태윤은 톱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톱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전지현, 이나영, 송중기, 김연아, 패리스 힐튼, 클로이 모레츠 등과 함께한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도도하고 어딘가 차가운 듯한 인상이었지만 고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왠지 모를 구수하고 친근한 입담을 자랑했다.
'기승전 자기자랑' 토크를 보유한 박태윤은 새초롬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에게 메이크업을 받은 적이 있다는 엄현경의 말에 영혼 없이 기억하는 척 하며 "내가 만졌던 얼굴이다"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태윤은 철저히 본인 위주로 자신이 맡았던 씨스타의 '나 혼자' 메이크업을 설명하며 "콘셉트를 너무 잘 잡았다"며 "레드 립을 제가 밀고 나갔다"고 자화자찬을 하기도 했다.
박태윤은 미란다 커가 한국 방문 당시 메이크업을 의뢰했다가 패리스 힐튼을 했단 사실에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싫어하나봐요"라는 솔직한 말과 함께 화장을 지운 패리스 힐튼이 불만을 보이다가도 자신의 메이크업에 만족으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흥미로운 일화도 공개했다.
손대식 역시 남다른 입담을 보였다. 그는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을 '취업'이라 발음하기도 하며 직업 특성 상 얼굴을 가까이 해야 하기 때문에 구취 관리를 한다며 다양한 표정의 복화술까지 직접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손대식과 박태윤은 티격태격하는 흔한 절친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고등학교 시절 함께 공부하고, 같은 길을 걷게 된 오랜 인연을 자랑했다. 이들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며 겉으론 도도해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친근하고 재밌는 입담꾼임을 인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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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