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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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극복’ 페트로프, 소속팀과 재계약 난항

기사입력 2016.07.22 11:15 / 기사수정 2016.07.22 11:15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백혈병을 이겨내고 인간승리를 보여준 스틸리안 페트로프(37, 애스턴 빌라)였지만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는 쉽지 않은 듯하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트로프가 소속팀에게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할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팀이 페트로프에게 원하는 것은 선수가 아닌 다른 역할이라고 한다.
 
BBC는 애스턴 빌라의 감독인 로베르트 디 마테오(46)의 말을 인용해 "페트로프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존재다. 나는 페트로프에게 소속팀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의했다"라고 전했다. 디 마테오는 "페트로프가 가족들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애스턴 빌라의 주장이었던 페트로프는 지난 2012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2013년 은퇴를 선언하고 치료에 전념한 페트로프는 이번 달 9일 친선경기에서 현역 선수로 복귀전을 가지며 인간승리의 표본이 됐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일선에서 물러나있던 페트로프였기에 다시 기량을 찾기는 어려웠던 듯하다. 비록 애스턴 빌라가 새로운 시즌을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시작한다지만 공백기가 있었던 37세의 노장 선수에게는 이 역시 만만치 않은 일이다. 페트로프가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타 팀으로 이적이 불가피해 보인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애스턴 빌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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