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본격적으로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베일을 벗은 MBC 'W-두 개의 세계'가 흥미진진한 수목극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MBC 새 수목드라마 'W'가 첫방송 됐다. 'W'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함부로 애틋하게'와 함께 기대작으로 꼽히며 두 작품 간 대결에 많은 눈이 쏠렸다. 공교롭게도 각 드라마의 남자주인공 김우빈과 이종석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함부로 애틋하게'와 'W'의 정면대결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 가운데 먼저 웃은 것은 '함부로 애틋하게'였다. 20일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는 12.9%(이하 전국기준, 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2회에서 12.5%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수치다.
이날 '함부로 애틋하게'의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은 의미가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1,2회 12.5%에서 3회 11.9%, 4회 11%로 조금씩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리고 20일 'W'가 새로 시작하면서 '함부로 애틋하게'의 위기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오히려 '함부로 애틋하게'는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W'까지 제압해 콧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또한 20일 방송에서 신준영(김우빈 분)이 노을(수지)을 향해 공개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흥미로운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의 승리를 '함부로' 단정할 수는 없다. 'W'는 첫방송에도 불구하고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록 '함부로 애틋하게'에는 4.3% 뒤지는 수치이지만, 전작이었던 '운빨 로맨스'가 6.4%로 종영했음을 생각했을 때 산뜻한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W'의 방송과 동시에 SBS '원티드'는 5.4%로 지난 주 방송분보다 2.3%P 하락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W'는 첫 회부터 신선한 소재와 남다른 흡인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입소문을 탄다면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김우빈과 수지의 동침 투샷 스틸컷을 공개하는 등 한층 달궈진 스토리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수목극 대전이 흥미진진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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