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가수 정진운이 춤신춤왕에서 예능왕으로 거듭났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미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꾸며져 정진운, 조현아, 기안84, 박태준 등이 출연했다.
이날 정진운은 춤신춤왕 후폭풍에 대해 "멋있으려고 해도 웃더라. 춤신춤왕 영상이 조회수로 따지면 방송이 3주 전에 끝났는데 50만이 넘었더라. 많이 보시는 구나를 느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정진운은 카리브 해의 넘실거리는 파도부터 초원을 달리는 타조까지 소재를 불문한 백만 가지 춤을 선보여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조현아의 애절한 '널 사랑하지 않아' 노래에 맞춰 '촐랑 댄스'를 추는가 하면 기안84-박태준이 부르는 슬램덩크 주제곡에 맞춰 '농구 춤'까지 선보이며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또 정진운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이유에 대해 "JYP에서 재계약 의사가 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봤다. 연기도 하고 싶고, 예능도 하고 싶고 음악도 하고 싶었다. 이 3박자를 다 갖춘 곳이 어디인가 생각해봤다. 그때 주변사람들도 그렇고 만장일치로 나온 게 미스틱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나온 멤버 임슬옹에 대해서는 "임슬옹은 연기를 하기 위해 배우 소속사로 갔는데 하는 작품마다 잘 안돼서 피처링을 하고 다니더라. 그럴 거면 미스틱으로 오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진운은 JYP 박진영의 춤을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내 춤은 다 연구하고 고민한 끝에 나온 것"이라며 "물론 박진영에게 다 배운 것이다. 박진영은 선을 항상 강조하라고 했었다. 하지만 박진영은 본연의 것보다 본인의 멋에 심취했었다"고 지적해 또 한 번 폭소를 전했다.
JYP 품을 떠나 윤종신과 손을 잡은 정진운은 예능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에 대해 "여기 회사 와서 처음으로 앨범 낼 때 고심하고 솔로로 컴백 했는데, 분명 박진영이었으면 내가 춤신춤왕 추는 것을 혼냈을 것이다. 하지만 윤종신은 내가 방송 나왔을 때 리트윗을 하더라. 이 소속사 나와 정말 잘 맞는구나 생각했다"고 현 소속사에 만족감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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