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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옆차기X'모모랜드', 제2의 '식스틴'을 꿈꾸며 (종합)

기사입력 2016.07.20 15:13 / 기사수정 2016.07.20 15:1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또 하나의 걸그룹 서바이벌이 온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3층에서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Mnet 김동일 PD, 이단옆차기, 라이머, 연습생 10인과 함께 MC로 이상민이 참석했다. 

한동안 붐을 이뤘던 데뷔 서바이벌은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이그룹은 과거 YG의 'WIN'이나 '믹스&매치' 등에 비해 올해 선보인 큐브의 '펜타곤 메이커', FNC의 'd.o.b' 모두 이렇다할 큰 화제성을 갖진 못했다. Mnet '소년24'도 기대치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과. 다만 지난해 JYP의 '식스틴', 아이오아이를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101' 등 걸그룹 서바이벌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점은 호재다. 

▲제2의 '식스틴'·트와이스라는 목표  
이단옆차기가 기대하는 것도 '식스틴'이다. 이단옆차기는 "'식스틴' 잘돼서 답습하고 싶다"고 고백하며 "트와이스-식스틴 같은 성공사례를 이어나가고 싶은게 사실이다. 벤치마킹해서라도 잘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라이머와 이단옆차기가 말하는 기존 서바이벌과의 차이점은 출연진들이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10인의 연습생들이 강점이라는 것. 라이머는 "아이들이 다르다는게 분명한 차별점 같다.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쇼미더머니'도 시즌4까지 봐오고 참여하기도 했는데 콘셉트가 같아도 참여하는 사람이 달라지면 또다른 재미들이 생긴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그는 "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담당하는 이응구CP는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자체는 새롭지 않을 수 있지만 열명의 연습생이 어떤 멤버가 데뷔할 지 모른다. 마지막회가 끝나고 그 다음주나 그 다다음주에 데뷔를 해야하는데, 열명의 연습생이 누가 정예멤버가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데뷔 준비를 하는 유니크한 구성이 있다"며 "다른 리얼리티와 다르게 봐달라. 9주 뒤에 결정이 된다. 마지막회에 몇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해야하는 미션으로 판가름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몇 명이 최종 선발될 지는 미정이다. 이들은 10월 데뷔 예정이다. 


▲관전 포인트 '성장'

라이머는 "서바이벌을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느낀 것인데 하다보면 모든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본다"며 "회를 거듭할 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남다르다. 시작할 때와 끝날 때가 확연히 다른 팀이 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성장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 

블락비, 세븐틴 등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던 라이머는 "블락비부터 세븐틴까지 내가 손을 댔던 모든 팀은 본인들의 노래를 본인들이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만들게된 후에 데뷔를 시켰다는 것"이라며 "이번 모모랜드 친구들을 보면서도 그런 역량을 데뷔전까지 갖출 수 있게 잘 만들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발표할 수준의 자작곡은 아니나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정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단옆차기의 제 머리 깎기는 성공할까 

이단옆차기는 직접 걸그룹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일말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숱한 히트곡을 내온 그이지만 "여태까지 걸그룹 노래를 많이 주는 것과 모모랜드는 다르더라"며 "부담감도 다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겠단 압박감도 든다"고 고백했다. 이어 "음악적인 것에 대한 기본 틀은 잡아놨지만 구성원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확실한 틀은 잡아놨다"고 밝혔다. 이단옆차기는 프로그램 성공을 위해서라면 MC몽을 참여시키는 식의 논란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용감한형제, 이트라이브, 신사동호랭이 등 여러 작곡가들이 걸그룹 제작에 도전한 바 있으나 커다란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이단옆차기는 여러 프로듀서들이 제작으로 넘어갈 때의 리스크를 줄이려 했다. 용감한형제를 만나 상의도 했다. 당시 보지 못했던 시행착오들에 대해 상의를 했다. 신사동호랭이도 그렇다"며 "분업을 많이 하려고 한다. 음악에 관련된 부분만 최선을 다하자고 분업했다. 실패하는 요인이 최대한 줄였다"고 설명했다. 매니지먼트 쪽은 아예 다른 쪽에서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것. 

라이머 또한 "오랜시간 준비했다.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더라"며 "이단옆차기는 특히 걸그룹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 확실한 콘셉트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에 맞는 음악까지 내놓는데 독보적으로 잘해왔다"고 그의 성공을 기대했다. 

제2의 '식스틴'과 트와이스를 꿈꾸는 '모모랜드를 찾아서'가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오는 22일 오후 7시 첫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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