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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김래원부터 마동석까지, '아재파탈'은 어떻게 여심을 홀렸나

기사입력 2016.07.19 17:55 / 기사수정 2016.07.19 17:55

서재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재경 에디터] 지금까지 '아재'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쓰였다. '아재 개그', '아재 패션', '아재 감성' 등 '아재'가 앞에 붙는 말들은 주로 중년 남성, 즉 '아저씨'의 센스 없음을 지적하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최근 '아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만나 특이한 유행어가 탄생했다. 바로 아재와 치명적인 남자를 뜻하는 '옴므파탈(HommeFatale)'의 합성어인 '아재파탈'이 그것이다.

20대 남자 배우들의 입대로 '男 배우 기근' 현상에 시달리던 충무로와 안방극장에 '아저씨 배우'들이 파고 들면서 '아재파탈 신드롬'도 함께 시작됐다. 농익은 연기력에 더불어 30대 후반, 40대의 나이에도 멋진 외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재파탈들의 특징이다. 

'아재파탈'은 이제 '꽃미남', '나쁜 남자', '초식남' 처럼 시대 별로 여심을 흔들어 놓은 대표적인 남성상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여성들의 가슴에 '설렘주의보'를 발령한 다섯 명의 아재파탈들의 '심쿵' 포인트를 짚어봤다.

◆ 김래원, 너털웃음과 돌직구 화법으로 여심 '무장해제' 



"결혼했니?", "남자친구 있니?", "그럼 됐다" 드라마 '닥터스(SBS)'에서 김래원(홍지홍 역)은 십 여년 만에 만난 사랑하는 여자에게 단 세 마디의 '돌직구'를 던진다. 그는 극 중에서 능글 맞은 돌직구 화법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아재파탈'의 매력을 어필하는 중이다. 그의 해맑은 '너털 웃음' 또한 많은 여성 팬들의 '심쿵'하게 만드는 포인트 중 하나. 색다른 '아재'의 매력 덕분일까. 드라마는 곧 시청률 20%의 고지를 앞두고 있다.  


◆ 마동석, 근육질 몸매에서 나오는 의외의 귀여움 '마블리'



'마요미', '마블리', '마쁜이' 요즘 대중들이 마동석을 부르는 애칭이다. 그가 영화 '이웃사람'에서 납치범을 떨게하는 강력한 캐릭터로 분했을 때만 해도 이런 별명을 갖게될 줄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중들은 극 중 역할에 가려져있던 그의 '귀여운 매력'을 발견했다. 게다가 최근엔 이 매력을 십분 발휘해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톱스타 김혜수의 스타일리스트 친구 '평구'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 이정재, '오빠들'도 떨게 만드는 수트핏



아재파탈의 특징 중 하나는 20대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외모를 잘 가꾼 중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정재는 '아재파탈'이란 수식어와 잘 어울리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최근 영화 '인천상륙작전' 개봉을 앞두고 VIP 시사회 현장을 찾은 그는 슬림한 슈트핏으로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깔끔한 네이비 슈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한 그의 모습은 40대란 나이를 무색케 할만큼 완벽했다. 


◆ 공유, 이젠 아빠 역할도 자유자재



사실 공유는 아직까지 '오빠' 느낌에 더욱 가까운 배우다. 다수의 대중들에겐 아직도 '커피 프린스 1호점(MBC)'의 로맨틱 男 '최한결'이나 '빅(KBS)'의 영혼이 뒤바뀐 고등학생 '서윤재'의 이미지가 더욱 친숙하기 때문. 그런 그가 '아재파탈'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최근 개봉하는 영화 '부산행'에서 10살 김수안 양의 아빠 역할을 어색함 없이 소화해 냈기 때문이다. 좀비들로부터 딸을 지켜내는 '부성애'를 완벽하게 보여준 공유는 '아재파탈'로 손색이 없다.   


◆ 조진웅, 그의 카리스마는 어디까지? 아재파탈의 정석



조진웅은 '마흔 넘은 남자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장본인이다.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한 그의 모습은 '일 하는 남자'의 섹시함을 떠올리게 해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난 3월 종영한 드라마 '시그널(tvN)'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 '이재한' 역을 맡아 돌풍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뒤 이어 영화 '아가씨', '사냥' 등을 거치며 '신들린 연기'로 꾸준히 대중들을 찾은 조진웅은 명실상부 아재파탈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inseou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영화 '굿바이 싱글' 스틸컷, 영화 '인천상륙작전' 스틸컷, 영화 '부산행' 포스터, tvN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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