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뷰티풀 마인드' 장혁이 박소담의 말에 잠시 희망을 보았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9회에서는 조금씩 변화하는 이영오(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오는 환자와 공감하는 방법이 적힌 글귀를 보며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환자가 계속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자 이영오는 자기 식대로 처리했다. 이영오는 "나는 환자한테 웃어주는 사람도, 하소연 들어주는 사람도 아니다"라며 "나는 의사다. 당신에게 최선이 어떤 건지 선택하는 건 내가 결정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영오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와라. 술을 끊으면 일주일이 보름이 되고, 한 달이 될 거다. 이 말을 모르면 당신이 보는 마지막 의사는 장의사가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그제서야 환자는 이영오의 말을 새겨들은 듯 했다. 이를 보던 장문경(하재숙)은 "이제서야 선생님답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같은 증상을 가진 이상준과 이옥경이 실려왔다. 이에 대해 이영오는 "합법적으론 치료 방법이 없다. 오시머티닙(고액의 암 치료제)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불법인 이유는 약효, 안정성 때문이 아닌 비싼 약값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석주(윤현민)는 이는 불법이며, 조직검사부터 해야 된다고 반대했다. 그리고 신경외과 스탭을 오경진(조재완)으로 변경했다.
이영오는 밤에 이옥경을 찾아가 선택지를 말해주었고, 이후 오경진과 함께 수술을 했다. 오경진이 이영오의 생각에 동의한 이유는 같은 이유로 죽은 아내 때문이었다. 이를 들은 강현준(오정세)은 이영오를 불러 "이사장 직권으로 모든 진료를 금지한다"라며 "난 병을 고치는 의사보다 돈을 벌어다주는 의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때 수술에 성공한 이옥경이 나타나 "그렇다면 이영오 선생이야말로 자네한테 필요한 의사일 텐데? 왜냐하면 현성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수익을 약속할 테니까. 내가 큰 돈을 이영오 선생 이름으로 현성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니까"라고 밝혔다. 수술 전 이영오가 이옥경을 설득한 것.
이어 이영오는 이상준을 찾아가 살고 싶은 의지가 있는지 물었다. 결국 이상준은 "처음부터 선택권은 없었어. 감당할 돈이 없었으니까. 그래도 살고 싶다고. 어떻게든 나도 살고 싶어"라고 오열했다. 그때 이영오는 이상준에게 기부자가 나타났다고 알려주었다.
이후 계진성(박소담)은 이영오를 찾아와 "고맙습니다. 다 이영오 선생님 덕분이에요"라며 "그 친구가 이영오 선생님이 자기한테 복권이래나 뭐래나"라면서 복권을 건넸다. 이를 들은 이영오는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보통 사람들에겐 이게 희망이라고"라고 물었다.
그러자 계진성은 "내일은 다를 거란 기대. 내가 생각하는 희망은 그런 거다. 그런 면에서 이영오 선생님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희망적이다. 내가 만날 때마다 늘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까"라고 말하고 나갔다. 이영오는 뛰어나가 계진성을 안았다. 그리고 자신의 심장박동을 느끼려 했다. 하지만 이영오는 "느껴지지 않아요. 아무것도. 당신이 틀렸어. 역시 난 달라지지가 않아요"라며 돌아섰다.
한편 이영오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된 이유가 밝혀졌다. 과거 이건명(허준호)은 병원에 실려온 은혜원 205번째 아이, 이영오를 이용해 자신의 아들을 살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건명이 이영오를 수술하는 사이 아들이 죽었고, 이건명은 오열했다.
이영오의 수술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건명이 수술 중 전두엽을 건드리는 의료사고를 낸 것. 이건명은 자신의 아들과 목숨을 맞바꾼 이영오를 보통 사람처럼 살게 할 거라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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