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첫 번째 놀라움을 안겼다면, 두 번째는 믿음을 심어줬다. 헤이즈(Heize)와 딘(DEAN) 조합이 이번에도 통했다.
헤이즈는 18일 0시 딘과 호흡을 맞춘 미니앨범 '앤 줄라이(And July)'를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앤 줄라이'는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석권, 호평을 받고 있다. '앤 줄라이(And July)'는 올드스쿨 힙합 바이브가 담긴 소울 곡으로, 친구 사이던 남녀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의 풋풋함과 설렘을 유쾌하게 풀어낸 곡이다.
헤이즈와 딘은 이미 지난달 2일 발표된 선공개곡 'Shut Up & Groove(셧 업 앤 그루브)'를 통해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바 있다. 댄스 얼반 R&B 소울곡으로 진부한 도시를 벗어나 신나게 드라이브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남녀를 연상시켰던 '셧 업 앤 그루브'는 흥겹지만 가볍지 않고, 감성적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매력이 있었다.
이미 딘이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음원차트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을 한 가운데 발표된 '셧 업 앤 그루브'는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며 호성적을 냈다. 굵직한 컴백 팀들 사이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인 헤이즈와 딘이 생각지 못했던 다크호스가 된 셈이었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얼굴은 알린 헤이즈는 이미 다른 남성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채널인 '스테이션'에서 엑소 첸과 함께 '썸 타'로 음원차트 1위 고지를 밟았던 헤이즈는, 곧바로 직접 작사, 작곡한 '돌아보지마'를 용준형과 함께 선보이며 음원 강자 행보를 굳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딘과 만나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셧 업 앤 그루브'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고, '앤 줄라이'에서는 '셧 업 앤 그루브'에서 보여줬던 감성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헤이즈는 래퍼와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 모두를 보여주며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딘 역시 헤이즈와 함께 하며 자신의 색깔을 더 진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각자의 매력이 살면서도 제대로 어우러지는, 시너지 효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헤이즈 오피셜 인스타그램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