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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2' 개봉] '기대작 아니라고?'…여름 대전 속 조용한 반란 꿈꾼다

기사입력 2016.08.10 07:00 / 기사수정 2016.08.09 22: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 등 여배우들이 총출동해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스하키의 짜릿함을 선사할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가 여름대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 개봉한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

2009년 개봉해 803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국가대표'의 후속편으로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가 한국 최초의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으로 변신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한다.


선수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유일무이한 정통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지원(수애), 쇼트트랙에서 강제퇴출 당한 채경(오연서), 전 필드하키 선수 출신이자 전업주부 영자(하재숙), 협회 경리 미란(김슬기), 자칭 '피겨 요정' 출신인 백수 가연(김예원), 듬직하고 당찬 중학생 소현(진지희)까지 오합지졸의 만남은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일쑤다.

급조된 선수들에 감독 역시 급조된 인물이다. 주니어 아이스하키 우정상에 빛나지만 말만 번지르르한 대웅(오달수 분)은 선수들과 좌충우돌하며 이들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애쓴다.

영화는 이들이 모이게 된 과정, 또 훈련을 통해 점차 서로를 신뢰하게 되는 과정을 군더더기 없이 그려낸다. 이후에는 아이스하키 경기 장면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함께 버무려낸다.


실제 아이스하키 경기 장면 촬영을 위해 본 촬영이 시작되기 3개월 전부터 링크장에서 훈련을 받았던 배우들은 기초 훈련을 시작으로 고급 기술들까지 묵묵히 연마하며 영화 속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실제 경기 장면에서는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촬영에 함께 해 생동감을 더해냈다.

일명 'BIG4'('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로 불리는 여름 기대작 중에서 '국가대표2'가 다소 비켜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포츠영화만이 줄 수 있는 감동 코드와 박진감 넘치는 리얼한 경기 장면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관객들의 마음 한 구석을 파고들어가기에 충분하다.

'국가대표'에 이어 다시 해설자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는 조진웅을 비롯해 박소담, 하니(EXID) 등 다양한 카메오들이 등장역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포인트 중 하나다. 스포츠영화만의 장점으로 무장한 '국가대표2'가 전작에 이어 다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6분. 12세 이상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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