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지현] 맵고 짠 음식, 불규칙한 식사, 과식 등으로 인해 현대인의 위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지만 위장 질환은 증상을 만성적으로 느끼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언제 어떻게 악화될지 모르는 위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위 건강을 지켜줄 위에 좋은 음식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유
우유가 속을 보호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실제로 함유된 단백질은 위벽을 보호해 위장 질환 예방에 좋다. 특히 속에 들어있는 ‘면역 글로빈’이라는 성분이 세균으로 인한 감염을 방지하고, 위의 점막을 보호해 염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양배추
양배추의 성분 중에서도 비타민 U와 비타민 K는 위에 있는 점막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점막 손상 시, 재생력을 높여준다. 또한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줘 위염을 비롯해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그리고 위암 등 위 관련 질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사과
사과에는 ‘펙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돼있어 각종 유해한 물질들로부터 위장을 보호에 도움이 된다. 또한, 수분을 잘 흡수시켜 변을 단단하게 만들고 변비나 설사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펙틴은 특히 사과 껍질에 함유량이 높아 펙틴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사과를 껍질 채 같이 먹는 것이 좋다.
홍삼
홍삼은 국내외 연구 논문 및 각종 임상 시험을 통해 각종 위장 질환의 원인이자, 이를 악화시키는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홍삼은 ‘LOX’라는 염증 촉진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고,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때 위 세포에서 나오는 유독 기체(황화수소)의 생성을 막기 때문이다. 함기백 분당 차병원 교수팀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환자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만, 다른 한 그룹에는 항생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시켰다. 그 결과, 항생제만 복용했을 때는 헬리코박터균 제균율(세균을 죽이는 비율)이 70% 정도에 그쳤지만, 홍삼을 먹은 뒤엔 무려 85%대로 훨씬 높아졌다. 홍삼 중에서도 일물 전체식(一物全體食)을 적용한 ‘전체식’의 경우, 일부만을 추출하거나 달여 내는 방식이 아닌, 통째로 갈아 넣어 만들어진다. 즉, 버려지는 부산물(홍삼박)없이 그대로 제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포닌과 비사포닌은 물론 홍삼의 각종 유효 성분들을 95% 이상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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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planni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