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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부산행'·'인천상륙작전'·'터널'·'덕혜옹주'…닻 올린 흥행 대전

기사입력 2016.07.18 11:18 / 기사수정 2016.07.18 11:2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여름 극장가 흥행대전이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20일 개봉을 앞둔 '부산행'을 시작으로 8월 10일 문을 여는 '터널'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영화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나선다.

▲ '부산행' 대중성+상업성 다 잡은 한국형 좀비 블록버스터

스타트를 끊을 첫 작품은 '부산행'(감독 연상호)이다. '부산행'은 지난 5월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 받으며 일찌감치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로, '한국형 좀비 블록버스터'라는 영화의 소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의성 등 화려한 출연진의 면면은 물론 '돼지의 왕'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는 등 비주얼 마스터로서의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 도전이라는 사실로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좀비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처절한 사투, 그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섬세하게 묘사해 낸 연상호 감독과 생생한 몰입을 돕는 시각 효과가 대중성과 상업성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는 중이다.

'부산행'은 20일 본 개봉에 앞서 지난 주말 유료시사회를 거쳐 56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화제 몰이에도 성공했다. 각 배급사의 여름 히든카드 중 가장 먼저 시작을 끊는 작품인 만큼, 그 결과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인천상륙작전' 화려한 출연진+압도적인 스케일

7월 27일 개봉하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은 이정재, 이범수, 정준호 등 국내 배우들은 물론,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의 첫 국내 영화 출연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인천상륙작전'은 화려한 출연진들의 이름과 어우러지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에서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그 이면에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생생히 드러난다. 첩보작전 속 웅장하게 드러나는 전투신은 '인천상륙작전'에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

인천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첩보작전을 수행하는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에는 이정재가, 북한군 인천지역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에는 이범수가 나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인천지역 켈로부대 대장 서진철 역의 정준호를 비롯해 삐딱하게 쓴 모자와 파이프 담배 등 역사 속의 맥아더 장군을 완벽하게 재현한 리암 니슨이 보여줄 무게감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터널' 기존 재난 드라마 틀 벗어난 색다른 재미

오는 8월 10일 개봉하는 '터널'(감독 김성훈)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의 만남과 2014년 '끝까지 간다'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김성훈 감독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터널'은 기존 재난 영화가 따르고 있던 공식들에서 과감히 벗어난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우리의 일상 속에 쉽게 다가와있는 터널이 무너진다는 큰 줄기 속에서 단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이 날카로운 시선과 함께 그려진다. 특히 평범한 보통의 사람이 겪는 재난 상황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붕괴된 터널에 갇힌 평범한 자동차 세일즈맨이자 아내와 딸이 있는 가장 정수 역을 맡은 하정우가 선보일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맨 얼굴을 통해 극도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이끌어 낸 배두나, 인간미 넘치는 구조대장 역을 맡은 오달수 등 출연진의 이름들도 기대를 더하는 요소다.

특히 '터널'은 8월 3일 개막하는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의 피아짜 그란데(The Piazza Grande) 갈라 섹션에 한국 영화 최초로 초청받으며 존재감을 인정받기도 했다.

▲ '덕혜옹주' 손예진이 그려낼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의 모습

8월 10일 개봉하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덕혜옹주의 굴곡진 삶을 깊은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낼 손예진의 존재감과 더불어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을 맡아 위험을 무릅쓴 망명작전의 중심축 역할과 함께 덕혜옹주를 다시 귀국시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핵심인물로 나서는 박해일이 보여줄 연기가 기대를 높인다.

특히 손예진은 영화 후반부 작업 중 예정된 제작비보다 초과된 금액에 대해 직접 10억 원을 지원하며 영화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등 감성 넘치는 작품들로 사랑받았던 허진호 감독의 연출이 역사를 바탕으로 한 덕혜옹주의 이야기 속에 어떻게 녹아날 지 역시 관심을 모으는 포인트다. 여기에 라미란, 정상훈, 백윤식, 안내상 등 극을 탄탄하게 받쳐 줄 명품 조연들이 함께 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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