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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2' 개그맨 특집, 웃기지만 우습진 않은 감동의 재미 (종합)

기사입력 2016.07.17 19:52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진짜 사나이2' 개그맨 유격특집 멤버들이 진정성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2' 개그맨 유격특집에서는 백마부대에서 훈련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철은 "개그맨 선배니까 '윤정수 이병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존칭을 쓰겠다"라며 윤정수를 대우했다. 윤정수는 "김영철 일병"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김영철은 "님이라고 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설명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우리끼리 있을 때 일병이라고 해도 되지 않냐. 남들 있을 때 부르지 않겠습니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김영철은 개그계 후배들 앞에서 경력을 자랑했고, 그 자리에서 유행어를 선보였다. 윤정수는 "쉴 때 그냥 쉬면 안되냐. 계속 그렇게 (이야기를) 해야 하냐"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게다가 윤정수는 과거 군 면제 대상이었던 탓에 군대 용어를 잘 알아듣지 못했다. 윤정수는 판초를 홍초로 착각했고, 김영철은 "홍초? 다이어트 하냐"라며 쏘아붙였다. 

또 교관은 문세윤의 도전을 앞두고 "기적을 기대해도 되겠냐"라며 걱정했다. 문세윤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코미디언이지만 웃기는 사람이지 우스운 사람은 되지 말자. 항상 우리가 얘기하는 게 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문세윤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뚱뚱하다고 물에 빠질 거라는 편견을 깬 것 같아서 기쁘다. 수많은 비만인 형제들이 저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멤버들은 화생방 훈련을 받으면서 코 끝 찡한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은 훈련 도중 캐릭터 욕심을 엿보이기도 하고 개인기를 총동원하는 등 개그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그러나 웃음 뿐만 아니라 남다른 고충과 진정성을 드러내며 그들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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