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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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박세웅의 후반기 마음가짐 "처음부터"

기사입력 2016.07.17 14:20 / 기사수정 2016.07.17 14:2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박세웅(21)이 전반기 평가와 함께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kt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긴 박세웅은 올 시즌 전반기에만 6승(6패, 평균자책점 5.08)을 수확했다. 데뷔 첫해였던 지난 2승 11패를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도드라진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그는 감독 추천 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최고의 한 해를 만들어 가고 있었지만, 16일 올스타전에서 만난 박세웅은 담담했다. 그는 자신의 전반기에 점수에 대해 "70점도 못 줄 것 같다"고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4월은 좋았고, 5월에 좋지 않았다. 4월에는 신중하게 던졌는데, 5월에는 조금 쉽게 생각한 것 같다.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하지 못했다. 그래도 6월에 조금 반등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박세웅은 4월 4차례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05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5월 5경기에서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8.74로 부진했고, 6월 5경기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07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무엇보다 지난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았던 체력적인 문제를 많이 극복했다. 올 시즌 체중을 70kg 후반까지 올린 박세웅은 스스로도 "완급 조절보다는 힘이 있을 때 맞붙겠다"고 자신할 정도다.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다. 특히 새롭게 포크볼을 장착하면서 조금 더 다양한 피칭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포크볼이 손에 익었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구사 비율을 컨디션과 타자에 따라서 조절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스스로 평가하기에 100점은 아니었지만, 데뷔 2년 차에 10승까지는 4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세웅 역시 "할 수 있다면 10승을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욕심을 내비쳤다.

이어서 그는 "전반기 6승 6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후반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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