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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카르르]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2.2, 타이밍의 천재 "온·오프로드 강자 출현"

기사입력 2016.07.17 11:00 / 기사수정 2016.08.16 16:13

김현수 기자


-시승기 '코란도스포츠 2.2'

[엑스포츠뉴스=가평(경기), 김현수 기자] 쌍용차의 코란도스포츠가 더욱 강력해진 파워트레인과 새로운 변속기를 달고 나타났다.

지난 13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에서 쌍용차가 내놓은 '더 뉴 코란도스포츠 2.2'를 만났다. 공식 출시 행사와 함께 온·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시승만으로는 코란도스포츠 2.2.의 베일을 벗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정체를 파악하기에는 좋은 시간이었다.


◆볼륨감 최고, 실용성과 안락함 갖춘 내·외관

출발에 앞서 살펴본 외관은 풍부한 볼륨감과 샤프한 캐릭터 라인으로 코란도스포츠 2.2의 역동성과 강인함이 더욱 돋보였다. 첫인상은 아웃도어와 레저 활동에 가장 이상적인 외형을 갖춘, '스포츠'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진짜 사나이' 같았다.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닮은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다리꼴 모양의 범퍼 조화를 통해 전면부의 볼륨감은 더욱 풍성해졌다. 또한 A필러에서 프론트까지 이어지는 후드캐릭터 라인은 굵고 간결한 선으로 이뤄져 강인하고 스포티한 이미지가 부각됐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된 메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당당함과 웅장한 인상을 풍겼다. 날카롭고 공격적인 헤드램프는 블랙베젤을 적용해 포그램프와 함께 전면부의 고급스러움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한층 배가시켰다.


측면 역시 리어 펜더와 연결되는 엣지 스타일의 벨트 라인으로 스포티함과 날렵함이 강조됐으며, 프론트 펜더의 볼륨감 강조를 통해 탄탄한 조형미가 완성됐다.

또한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데크 라인으로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강조됐으며, 웨이스트 라인 몰딩 적용으로 사이드 라인은 더욱 스타일리시해 졌다.


후면부는 와이드 리어 글래스를 통해 탁 트인 후방 시야를 확보해 줬으며, Clear Type 리어램프가 적용돼 시인성과 개성미가 더욱 빛을 발했다. 테일게이트는 가니시와 개성적인 리어콤비램프를 통해 세련된 후면 디자인으로 완성됐으며, 리어 범퍼 하단 양 끝에 리어 리플렉터 적용으로 안전성이 증대됐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탑승한 실내는 감각적인 블랙톤과 카본그레인의 결합으로 세련된 멋과 고품격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야간 조명이 6단계로 조절되는 고효율 LED 클러스터가 적용돼 시인성 및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또한 블랙톤의 센터페시아는 카본그레인으로 포인트를 더해 더욱 세련되고 진보된 형태의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특히 안락함을 갖춘 시트를 비롯해 센터 헤드레스트, 접이식 센터 암레스트, 2열 시트는 등받이 각도 29도를 확보해 5인 가족이 타도 넉넉하고 편안해 보였다.


◆온·오프로드 접수, '양날의 검'을 갖춘 진면모 발휘

약 4시간 정도로 진행된 온·오프로드 시승 코스는 켄싱턴리조트를 출발해 가정 3리, 문배마을 생태연못, 춘천예현병원, 주산임도를 거쳐 다시 리조트로 돌아오는 102km 구간으로 진행됐다. 


출발과 함께 수 십대의 코란도스포츠 2.2가 도열을 갖추며 도로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여러 색상으로 이뤄진 코란도스포츠 2.2가 가평의 도로를 아름다운 색상으로 물들게 했다. 


출발은 무난했다. 답답하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았지만 세단의 민첩한 응답성과는 달리 차체가 큰 SUV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가속과 함께 고속주행에서의 부드러운 변속과 빠른 가속력은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튼실해진 하체는 승차감과 안정성을 모두 만족하게 했다.

특히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주행 중 소음이나 차체 떨림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가장 놀라운 부분 중 하나였다. 쌍용차가 이번 코란도스포츠 2.2 출시를 통해 엔진과 변속기뿐만이 아닌 다양한 개선을 통해 발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찬사를 아낄 수가 없었다.


아울러 문배마을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험난한 오프로드 코스에서의 코란도스포츠 2.2.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했다.

높은 전고를 통해 돌과 웅덩이로부터의 탈출이 수월했으며, 가파른 경사로에서는 기존 모델보다 강력해진 e-XDi220 LET 엔진으로 인해 손쉬운 등반이 가능했다. 


특히 2륜과 4륜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 모두에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다. 단, 사륜구동 모드에서는 핸들 각이 좁아지므로 회전 구간에서 넓게 돌아야 한다는 것에만 유의한다면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에는 고연비와 NVH 정숙성을 동시에 구현한 한국형 디젤 엔진인 e-XDi220 LET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 178마력과 최대 40.8kg·m 토크의 힘을 발휘하며, 1400~2800rpm의 광대역 플랫토크 구간에서 탁월한 가속성능을 선보인다.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1.4km/ℓ(2WD A/T)를 달성했다.


또한 새롭게 적용된 아이신사의 6단 자동 변속기는 최적의 변속감과 안락한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특히 인공지능 시스템이 도로 조건, 주행 고도 및 기압, 자동 변속기 오일 온도, 제동 상황에 따라 변속 패턴을 최적화한다.


◆코란도스포츠 2.2는 시대를 잘 타고난 '타이밍의 천재'

최근 들어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을 즐기는 캠핑족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은 앞다퉈 SUV를 비롯, 다양한 콤팩트 SUV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쌍용차가 새롭게 내놓은 코란도스포츠 2.2는 픽업트럭의 기능이 더해져 가장 실용적인 캠핑카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캠핑족들의 경우 캠핑용품을 항상 차 내에 구비해 다닌다. 특히 흙이나 물이 묻은 용품을 뒷자리에 실으면서 청소에 대한 부담감이 늘 따라다닌다.

그러나 코란도스포츠는 픽업트럭과 같은 적재 공간을 갖춰 더욱 실용적이면서도 청소에 대한 부담감까지 떨칠 수 있어 고객 니즈가 적극 반영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더욱 강력한 심장과 똑똑한 뇌를 달고 돌아온 '코란도스포츠 2.2'가 국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판매 가격은 ▲CX5 2168~2512만원 ▲CX7 2440~2999만원 ▲Extreme 2745만원이다.

khs77@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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