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kt wiz의 '캡틴' 박경수(32)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가장 바쁜 선수였다. 하지만 본 경기에서 결승타까지 터트리면서 화룡점정을 완성했다.
박경수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투수 김재윤, 외야수 이대형과 함께 kt 대표 3인방으로 출전했다. kt는 베스트12 선정 선수는 배출하지 못했지만, 주장 박경수와 김재윤, 이대형이 함께 별들의 잔치에 초대됐다.
박경수는 전야제에서부터 가장 바쁜 선수였다. kt는 당초 홈런 레이스 출전 선수가 없었지만, SK 이재원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박경수가 교체됐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드림팀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5홈런으로 테임즈, 정의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박경수는 LG 히메네스와 맞붙었다. 결승에서도 3개의 홈런을 터트린 박경수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수원 거포'로 떠오른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본 경기를 앞두고 번트왕 선발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한 그는 5회말 구자욱 타석에서 대타로 첫 타석에 들어갔다. 1사 주자 2루 찬스에서 신승현을 상대한 박경수는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 드림팀이 4-3,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7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이재학의 초구 높은 직구(133km/h)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박경수는 이번이 자신의 5번째 올스타 출전이지만 홈런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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