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르센 벵거(67) 아스널 감독이 멀리 바라보고 초반 출혈을 감수할 생각이다.
아스널의 휴식기는 누구 가릴 것 없이 분주했다. 주축 선수들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메이저대회를 치렀고 감독은 유로2016 현장을 찾아 매의 눈으로 분석했다. 그 사이 그라니트 샤카, 아사노 타쿠마와 같은 새 얼굴 영입도 있었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새 시즌을 준비할 때가 됐다.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 벵거 감독은 수적 부족을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2016에서 많은 시간을 뛰었던 선수들이 참여하지 못한 상황이다.
시즌 개막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와 로랑 코시엘니, 메수트 외질, 아론 램지가 리버풀과의 새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스널은 유로2016 준결승 이상 올라간 이들에게 한 달의 회복 시간을 부여했다.
답답한 상황이지만 벵거 감독은 침착했다. 그는 익스프레스를 통해 "선수들의 휴식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프랑스 선수들의 경우 장시간 경기를 해야만 했다. 회복을 위해서는 4주의 휴가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2~3주면 지친 몸상태를 정상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경기를 뛰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더구나 지루와 코시엘니는 결승에서 패한 실망감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력 4명을 잃고 대장정을 시작해야 하는 벵거 감독이지만 실보다 득이 많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상당한 압박을 이겨내며 터득한 경험은 앞으로 아스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잉글랜드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램지,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도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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