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천재 소년'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투수가 아닌 타자로 올스타전에 출전해 홈런 레이스 우승까지 차지했다.
15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앞다퉈 오타니의 홈런 레이스 우승 소식을 전했다. 니혼햄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일본프로야구의 초특급 선수인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변함 없이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다.
투수로서는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 중이고, 타자로도 49경기를 뛰면서 타율 3할3푼1리 10홈런 27타점으로 침체된 니혼햄 타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오타니의 별명이 '이도류'인 이유도 이와 같은 겸업에서 비롯됐다.
예선과 준결승을 거쳐 결승전까지 진출한 오타니는 야나기다 유키(소프트뱅크)와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공격한 야나기다가 홈런 2개를 때리는데 그쳤고, 뒤이어 타석에 선 오타니는 3개의 홈런을 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스 우승 후 오타니는 "투수로 선택하지 않고 타자로 나가 죄송하다. 그래도 이런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올스타 본 경기에서는 교체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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