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게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성폭행 혐의는 불기소의견으로 넘겨졌다. 이제 박유천 사건의 쟁점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지난 달 10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유천이 피소 35일 만인 15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기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유천은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성행위 직후 대가를 주기로 했다는 A씨의 메시지가 포착됐고, 박유천이 그 대가를 주지 않은 점에서 각각 성매매와 사기 혐의가 적용된다는 것.
박유천 성폭행 혐의는 양자 사이에 강제성이 없다는 경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무혐의로 가닥이 잡힌 상황. 이젠 완전히 다른 쟁점에서 박유천 사건을 바라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송치 이후 검사는 경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소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사건이 기소 처분이 나면, 본격적으로 박유천과 고소 여성들 사이의 법정 다툼이 시작될 전망이다.
박유천을 둘러싼 고소 사건 중 검찰에 송치된 것은 총 3건이다. 박유천의 성매매 및 사기 혐의, 또 박유천이 1, 2번 고소여성인 A, B씨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무고죄 맞고소 두 건이 그것.
여기에 박유천이 A씨와 A씨의 지인을 상대로 공갈 혐의 맞고소한 사건은 경찰 수사가 이어지는 중이다.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 송치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이 사건까지 검찰에 송치되고, 기소까지 결정될 경우 총 4건의 고소사건을 두고 재판이 진행될 예정.
현재 박유천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성매매와 사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성매매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 부분은 앞으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명백히 사실과 다름을 소명해 드릴 예정"이라 입장을 밝혔다.
이에 향후 박유천을 둘러싸고 성폭행 혐의가 아닌 성매매 및 사기 혐의가 새로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만큼, 검찰 기소가 확정되는 대로 치열한 법정다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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