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원티드' 깊숙한 곳에 묻혀 있던 7년 전의 진실들이 깨어나고 있다. 모든 진실을 은폐한 거대 세력은 누구일까.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7회에서는 정혜인(김아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수현(이재균)에 대한 집중 수사가 시작됐다. 나수현은 거주지불명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황이었고, 부모님과 여동생은 사망했고, 형은 실종된 상태였다. 또한 제보를 통해 은반지의 주인이 나수현 동생 것이란 것도 드러났다.
"저 좀 살려주세요"라며 정혜인 앞에 나타난 한 남성. 그 남성은 7년 전 나재현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사를 접고 경찰을 떠난 고형사였다. 고형사가 전한 다섯 번째 미션은 나재현을 찾아서 방송에 어떻게든 출연시키는 것. 실종된 나재현은 나수현의 형이었다.
고형사가 전한 7년 전 사건은 이러했다. 7년 전, 나재현 실종 당시 마지막으로 연락이 된 날짜는 7월 12일. 그 날은 정혜인의 전남편 태형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기 전날이었다. 헬스장을 나온 나재현이 태형을 만났고, 그다음 날 태형은 사망했다. 그리고 나재현은 실종됐다.
임형순이 이 사건에 대해 고형사에게 제보를 한다고 전화했지만, 고형사는 수사를 접었다. 윗선에서 수사 접으라는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 고형사는 비공식으로 사건을 수사하던 김상식에게 임형순을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김상식은 살해당했다.
나수현은 미제 실종사건으로 남아있는 형 나재현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수현이 조남철을 살해한 이유가 의문이었다. 조남철은 7년 전 사건의 배후를 밝히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오미옥, 차승인은 조남철이 나재현을 죽였고, 모든 걸 알고 있는 나수현이 조남철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을 거라 추측했다. 그리고 박광영이 조남철 부탁으로 처리해줬다는 시체를 떠올렸다.
박광영이 알려준 곳을 파보니 시체가 있었다. 지갑엔 나재현의 주민등록증이 있었다. 방송을 보던 나수현은 "형"이라며 오열했다. 정혜인은 생방송에서 지금까지 일어났던 사건들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의 배후에는 과연 어떤 것이 있는 걸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 청장의 지시를 받은 송정호(박해준)가 방송에 난입, "정혜인의 '원티드'는 오늘로 종영한다"라고 밝혔다.
현우(박민수)를 품에 안은 것도 잠시, 또다시 현우를 뺏긴 정혜인. 윗선의 지시로 방송을 끝낸다고 선언한 송정호. 정혜인이 송정호와 윗선의 압력을 이기고 현우를 찾는 방송을 계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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