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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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차이나]'황제의딸' 조미에게 불어닥친 '제2의 쯔위 사태'

기사입력 2016.07.14 10:39 / 기사수정 2016.07.14 10:3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황제의 딸'로 유명한 중국 국민배우 겸 영화감독 조미가 대만독립 지지설과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14일 오전 웨이보 '핫토픽 검색어'에는 '조미 국적'이라는 검색어가 약 1100만 건의 검색량을 돌파하며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미의 싱가폴 국적 취득 의혹과 영화에 대만독립 지지자를 기용했다는 것이 관심의 이유다. 

최근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조미는 연출작 '몰유별적애(沒有別的愛)'에서 대만 배우 따이리런을 주연으로 기용했다. 따이리런은 그동안 반중국 성향 시위인 '해바라기 운동(太陽花運動)'과 '우산 혁명(雨傘運動)'을 지지하는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중국 내에서 공공연하게 '대만독립 분자(臺獨)'로 낙인찍힌 배우.

논란의 중심인 따이리런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나는 대만독립 지지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으며 중국 누리꾼들은 그가 출연한 영화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월 그룹 트와이스의 쯔위가 대만독립 지지자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중국에서 쯔위의 소속사 JYP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한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1일 조미는 자신의 웨이보에 해명글을 올렸다. 조미는 "요즘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글들을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각종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말고 제 이야기도 좀 들어주셨으면 합니다"고 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중국에서 나고 자랐고 제가 지금 얻은 이 모든 것은 중국이 제게 준 것"이라며 "중국 국적과 호적을 가지고 있고, 제 뿌리와 현재의 일 그리고 미래까지도 다 중국에 있다. 한 번도 국적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싱가폴 국적 의혹을 해명했다.

따이리런을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따이리런은 이전에도 중국 작품을 했던 배우"라며 "중국 작품을 처음하는 신인이 아니다. 제작진은 따이리런의 논란이 불거지자 그와 대화를 했고, 그에게서 '대만독립 지지자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는 웨이보를 통해서도 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조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따이리런이 반중국 성향의 시위에 참여했던 사진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하며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며 쉽사리 진화되지 않을 모양새다. 

한편 조미는 1998년 '황제의 딸'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웨이보 팔로워 수가 7900만명이 넘는 중국의 국민 배우이다. 배우로 활동하던 조미는 2013년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으로 연출가로서 큰 성공을 거뒀고 최근 논란된 영화 '몰유별적애'는 그의 두 번째 영화 연출작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황제의딸2' 스틸컷, 조미 웨이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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