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민경훈이 흑역사를 남김없이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06회에서는 민경훈이 게스트로 등장, 별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경훈은 등장부터 시선을 끌었다. 등장하자마자 기욤의 이름을 부르며 팬이라고 밝히기도 하고, "10년 안에 이렇게 외국 분들을 많이 본 게 처음이다. 집에서 미드를 혼자 봤는데 다 나오셨던 분들 같다"라며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예능 울렁증이던 자신이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에게 맞설 수 있는 이유를 공개했다. 민경훈은 "다른 분들은 강호동 씨랑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전 그런 생각을 안 한다"라며 비결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별명을 가지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한 민경훈은 자신의 별명 '쌈자' 비화에 대해 공개했다. 생방송 공연 중에 '남자를 몰라' 1절 가사인 '남자를 몰라'와 2절 가사인 '사랑을 몰라'를 섞어서 '쌈자'라고 불렀기 때문이라고. 이어 다 같이 '쌈자'의 탄생 영상을 시청하며 웃었다.
이에 민경훈은 "벌써 10년도 넘은 일이다. 딱 한 번 저런 거다"라고 밝혔지만, 다른 실수 영상도 공개됐다. 민경훈은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이 워낙 많았던 터라 실시간 생중계되어 대처할 겨를이 없었다"라고 변명했다.
이후 민경훈은 '쌈자' 이전의 별명이 팽현숙이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민경훈은 잊고 싶은 별명처럼 지우고 싶은 흑역사는 음이탈과 '히든싱어'에서 과거 얘기를 하다 울컥했던 모습이라고 밝혔고, 지우고 싶은 사진에 대해선 등산용품 광고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억하고 싶은 역사에 대해서는 2006년 월드컵 때 불렀던 응원가를 좀 더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노래만 남아서 자신에 대한 모든 게 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이를 듣던 성시경과 전현무는 "그 분의 이름은 쌈자였지. 별명은 팽현숙이었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민경훈의 새로운 별명에 대해 닭발, 춘리, 새 쌈자, 싸자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를 듣던 민경훈은 "오늘 새 별명이 있을까 했는데, 그냥 쌈자로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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