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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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 김준수가 그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남자'(종합)

기사입력 2016.07.11 16:19 / 기사수정 2016.07.11 16:2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가 된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서다. 김준수는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 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9월 3일 10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19세기 유미주의 소설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이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제는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 성장한 김준수부터 베테랑 박은태, 최재웅, 그리고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도리안 그레이'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홍서영까지 원 캐스트로 활약한다. 그중 김준수는 타이틀롤을 맡아 작품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불멸의 아름다움을 얻어 쾌락과 욕망에 빠져 드는 미모의 귀족 청년이자 주인공 도리안 역을 맡았다.

♦ "어려운 연기, 도전 과제이자 좋은 경험 될 것"

김준수는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예전에 영화로 본 적 있었다. 당시에는 영화로서 파격적이고 재밌는 소재를 사용했다 라는 느낌으로 지나갔었다. 이후 '도리안 그레이'가 뮤지컬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고 소재 자체가 뮤지컬에 잘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 또한 도리안 역을 맡아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도리안 그레이라는 캐릭터는 누구보다 순수한 청년이 타락의 끝을 맛보는 감정과 내면의 변화를 3시간 동안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다. 그만큼 어려운 연기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추상적인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인간부터 추상적인 부분까지 동시에 담아내야 한다는 게 도전 과제다. 너무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원작에 반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 분석을 하고 있다는 그는 "창작 뮤지컬이므로 여러 가지 다양성을 기대해 주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연출님과 캐릭터의 특성과 변화하는 과정을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제대로 연습에 들어가면 대화하면서 풀어갈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 '데스노트' 이어 또 원캐스트…"힘들지만 짜릿"

김준수는 '데스노트'에 이어 또 한 번 원캐스트에 임한다. 혼자 한 배역을 소화해야해 체력, 정신적으로 소모가 심하다. 그럼에도 그가 원캐스트에 또 도전한 이유는 "짜릿함" 때문이었다.

그는 "'데스노트' 때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원캐스트를) 처음 경험해 봤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끝내고 나니 너무나 짜릿했다. 물론 짜릿함 하나로 감히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정말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하는 것이고 책임감이 몇배로 들게 하는 시간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흔쾌히 대답하지 않았다. 매일 학교 가는 기분으로 성남을 또 가야한다는 상황에 만감이 교차했고 답을 미루다 미뤘다. 그러다 '이번에도 도전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원캐스트를 확정 지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준수의 프로페셔널, 남을 위한 배려 등에서 아름다움을 봤다. 준수 군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것인 삶의 활력,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하나의 장치가 아닌 본인의 오로라다. 잘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 이지나 연출 "김준수의 아름다움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


도리안 그레이에 따라오는 수식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다. 1884년 런던 사교계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청년 도리안 그레이는 완벽한 인간이 되려 하다 타락의 길로 빠진다. 

이지나 연출은 "아름다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오스카 와일드가 눈이 크고 코가 높고 그런 관점으로 아름다움을 정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리안 그레이는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면서 삶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남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준수의 프로페셔널, 남을 위한 배려 등에서 아름다움을 봤다. 준수 군이 갖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인 삶의 활력,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하나의 장치가 아닌 본인이 가진 오로라다. 잘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준수와 뮤지컬 '엘리자벳' 이후 3년 만에 같은 작품에 서는 박은태 역시 "김준수와 문자로 안부를 주고받으면서 언제 무대 위에서 만날까 얘기했었다. 드디어 '도리안 그레이'라는 작품을 통해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굉장히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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