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그룹 젝스키스가 16년 만의 단독콘서트를 확정했다. 1997년 데뷔부터 2016년 신곡까지, 시간을 엮고 세기를 잇는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젝스키스가 오는 9월 10일과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2000년 해체 이후 16년 만에 자신들의 이름을 내 건 단독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16 년이라는 시간 속에 가려져있던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는 지난 4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토토가2 특집 편의 게릴라 무대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공연장은 젝스키스를 상징하는 노란색 풍선으로 가득찼고, 젝스키스는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젝스키스 멤버들 역시 세월이 무색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화답했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한 젝스키스는 MBC '라디오스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SBS '판타스틱 듀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음악방송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따로 또 같이 활약하며 컴백을 위한 워밍업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을 때 리더 은지원은 "공식적인 방송 활동은 이 방송이 마지막이다. 한결같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방송은 끝이지만 이게 끝인사는 아니다. 좋은 모습, 노래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단독콘서트 확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당초 젝스키스의 단독콘서트는 6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콘서트의 완성도를 위해 콘서트를 연기했다. YG 측은 "고지용은 개인 사정상 계약은 못했지만 공연과 음반 참여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말한 바 있어 고지용의 참여 여부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젝스키스는 하반기 음반 활동 역시 예고해 콘서트 이전 신곡이 발표될 경우 9월 단독 콘서트에서 1997년 데뷔곡부터 신곡까지 16년의 세월을 엮는 콘서트가 될 가능성도 높다. '무한도전'을 통해 비가 내리던 평일이었음에도 갑작스레 진행된 게릴라 콘서트를 '노란풍선'으로 물들였던 젝스키스가 또 어떤 풍경을 만들어낼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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