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전반 이른 시간에 무릎을 다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 결승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와 앙투안 그리즈만, 폴 포그바 등 결승 진출까지 핵심 역할을 해준 베스트 멤버를 모두 가동했다. 이에 맞선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나니와 헤나투 산체스, 주앙 마리우 등으로 공격 진영을 구축했다. 준결승에서 뛰지 못했던 페페가 결승전에 나서면서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더했다.
경기 초반부터 포르투갈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주로 포진된 포르투갈은 결승 무대가 낯설어선지 초반부터 패스미스를 자주 범했다.
큰 무대에 다소 언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프랑스는 볼 점유율을 높여나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9분에는 그리즈만의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루이 파트리시우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기선을 제압할 기회를 놓쳤다.
안 풀리던 포르투갈은 에이스 호날두마저 잃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다짐했던 호날두는 전반 초반 볼 경합 도중 디미트리 파예의 태클에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쓰러졌다. 충돌 직후부터 표정이 좋지 못하던 호날두는 무릎 부위에 붕대를 감고 뛰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으나 전반 25분 끝내 주저앉으며 눈물을 흘렸다. 오열한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나니에게 넘겨줬고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날두의 부상으로 다소 어수선해진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치면서 후반에 승부를 가리게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