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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전서 어떤 공 던졌나 [XP 분석]

기사입력 2016.07.08 13:17 / 기사수정 2016.07.08 14:2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최고 구속 148km/h, 체력 관리 관건.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어깨 수술 이후 640일 만의 선 마운드. 류현진이 많은 숙제를 남겼지만, 희망 또한 던진 경기였다. 이날 류현진은 총 89구를 던져 4⅔이닝 6실점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km/h)까지 나왔으며 체인지업과 커브를 고루 던져 샌디에이고 타선과 승부를 펼쳤다. 특히 커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상대 타선에게 탈삼진을 뺏는 모습은 류현진의 복귀전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 류현진 복귀전 구질 분석

1회(16구) 92마일(최고 구속)
포심패스트볼(8구), 투심패스트볼(1구), 슬라이더(2구), 체인지업(2구), 커브(3구)

2회(19구) 91마일(최고 구속)
포심패스트볼(11구), 투심패스트볼(2구), 슬라이더(1구), 체인지업(1구), 커브(4구)

3회(10구) 91마일(최고 구속)
포심패스트볼(3구), 슬라이더(2구), 체인지업(5구)

4회(24구) 92마일(최고 구속)
포심패스트볼(16구), 투심패스트볼(1구), 슬라이더(3구), 체인지업(4구)

5회(20구) 89마일(최고 구속)
포심패스트볼(10구), 슬라이더(2구), 체인지업(4구), 커브(4구)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직구(속구) 구속이 떨어진 류현진은 5회초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갔다. 아쉽게도 5회초 수비 불안과 함께 난타를 당하며 실점이 급격하게 늘어난 류현진은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날 류현진의 스트라이크(54개)/볼(35개) 비율은 1.54였다. 고의사구가 포함된 수치기는 하나 류현진이 정상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제구력이 보완되야 한다는 것도 느낀 복귀전이었다. 2년 만의 등판이었다. 승리 투수가 됐었으면 좋았겠지만,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투구를 했다는 것 자체는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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