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유지태가 구치소 수감부터 스캔들까지 '굿와이프'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지태가 드라마 '힐러' 이후 약 2년 만에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기존의 젠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내려놓고 냉정하고 강인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선한 인상 속 절제된 악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영화 '올드보이'를 이을 그의 강렬한 연기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태는 '굿와이프'에서 전도연(김혜경 역)의 엘리트 검사 남편 이태준 역을 맡았다. 이태준은 정치인, 재계 거물, 심지어 검찰선배까지 죄가 있으면 가리지 않고 잡아들이는 '대쪽검사'로 승승장구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남자이지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치밀하고 무서운 성격. 친구만큼 적이 많은 탓에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에 휘말리게 되면서 하루아침에 추락하게 된다. 함정에 빠졌다며 아내에게 믿어달라고 하지만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일지 아무도 모른다.
유지태라는 이름만으로도 '굿와이프'에 신뢰와 기대감이 실리는 이유는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을 추구하는 노련함에 있다. 유지태는 사운드 엔지니어, 사이코패스, 기자, 테너 등 멜로부터 냉혈한 악역까지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줄 아는 폭넓은 연기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매 작품 준비부터 철저하기로 유명하기 때문. 이번 '굿와이프'에서 '나쁜 남자'를 연기하는 것에 많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유지태이지만, 그의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은 물론 원작 팬들까지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최초로 동명의 미드를 리메이크하는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이원근 등이 출연하며 tvN이 선보일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장르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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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