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29)가 에이스의 모습을 한껏 뽐냈다.
헥터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7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헥터는 3회까지 퍼펙트로 막은 뒤 4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은 뒤 수비 실책과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6회 2사 상황에서 마르테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8회말까지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팀이 5-2 승리하면서 헥터는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헥터가 던진 공은 108개. 직구(67개)를 비롯해 커터(22개), 커브(11개), 체인지업(8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h가 나왔다.
경기를 마친 뒤 헥터는 "오늘 직구 구위가 좋았고 kt 타자들의 타이밍이 조금 늦는 것 같아 더욱 직구를 구사했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수들이 일찍 점수를 내주고, 또 호수비를 해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헥터는 "언제나 긴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다. 오늘도 120개까지 던질 수 있었으나 팀 차원에서 교체됐다. 완투를 못해 아쉬웠지만, 앞으로도 긴 이닝을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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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