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메릴 켈리(28)가 시즌 6승 도전에 실패했다.
켈리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여덟 번째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4실점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켈리는 정근우-이용규로 이뤄진 테이블세터진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뒤 송광민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켈리는 2사 1루 상황에서 김태균을 유격수 직산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2회초 1사 이후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빼앗긴 데 이어 '보크'를 범해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켈리는 후속 타자 양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첫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흔들린 켈리는 차일목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강경학에게 초구를 얻어맞아 좌중간 적시타까지 빼앗겼다. 하지만 켈리는 1사 1,2루 위기서 정근우를 병살타로 끊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1-2로 뒤진 3회초 켈리는 2사 이후 김태균에게 150km/h 직구(속구)가 공략당하며 중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켈리는 후속 타자 김경언을 볼카운트 2-2에서 151km/h 직구(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승준의 스리리런 홈런으로 팀이 4-2로 역전한 가운데 켈리는 4회초 양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윌린 로사리오-차일목-강경학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초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끊어낸 켈리는 6회초 역시 김태균-김경언-윌린 로사리오를 연속해 아웃시켜 여덟 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7회초 켈리는 1사 상황에서 조인성에게 불의의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연속 범타 행진을 마쳤다. 그러나 켈리는 대타로 들어선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근우마저 땅볼로 처리했다.
4-3으로 앞선 8회초 켈리는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문광은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바뀐 투수 문승원은 후속 타자 김태균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해 켈리의 6승 도전은 무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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