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와 감독이 가세한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최태성 선생님의 '덕혜옹주' 탐구 영상'을 공개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 '덕혜옹주' 탐구 영상은 현재 고등학교 역사 교사이자 EBS 한국사 강사, TV 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패널 등으로 알려진 최태성이 직접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실제 역사적 인물인 덕혜옹주에 대한 사실이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덕혜옹주'와의 접점을 이어가 더욱 흥미를 유발하는 것.
'딸바보'라는 '덕혜옹주'의 첫번째 키워드로는 실제 고종이 고명딸 덕혜옹주에 쏟았던 무한한 애정에 대해 들려준다. 덕혜옹주를 위해 조선 최초로 유치원을 만들었는가 하면, 거처하던 덕수궁 함녕전에서 유치원이 있는 중명전까지 불과 150m의 거리를 매일 가마를 태워 보냈다는 훈훈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이처럼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덕혜옹주이지만, '보온병'이라는 키워드는 일찍부터 고단했던 그녀의 삶을 엿보게 한다. 고종의 죽음이 일본의 독살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을 듣게 된 덕혜옹주가 일본 유학시절 동안 아버지처럼 독살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항상 보온병에 마실 물을 따로 가지고 다녔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에 의해 강제로 따를 수 밖에 없었던 일본인과의 정략결혼, 광복 이후에도 우리 정부의 입국거부로 돌아올 수 없었던 그녀의 현실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박해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김장한이라는 인물을 이야기 한다. 영화 속에서 박해일이 연기한 김장한은 실제 고종이 덕혜옹주와의 혼인을 추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극중 김장한의 그 이후의 설정은 영화적 요소로 만들어져 박해일의 카리스마 가득한 연기와 함께 또 다른 재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영상에서 최태성은 "사실 덕혜옹주는 황실의 자손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삶이 얼마나 파란만장해요. 그렇다면 당시 그 식민지에 살고 있었던 더 많은 여성들, 백성들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을까? '덕혜옹주'라는 이 영화를 통해서 당시 식민지의 모습들을 한 번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라는 말로 마무리하며 예비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최태성의 '덕혜옹주' 탐구 영상으로 더 이상 잊지 말아야 할 묵직한 울림의 메시지까지 예고한 '덕혜옹주'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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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